Page 13 - 김옥남 개인전 2025. 9. 10 – 9. 16 인사아트프라자갤러리

하얀 눈이 내리는 5번가는 도시의 활기를 잠시 멈추게 한다.
겨울 홀리데이 시즌의 뉴욕 5번가를 서정적 수채화로 담아
냄. 차분한 회색이 주를 이루지만 좋은 일이 일어날 것 같은
기대감과 행복함이 번진다. 축복같이 내리는 눈발은 추운
계절 속 오히려 따스함을 전한다. 이 작품은 뉴욕의 이중적
풍경—고요와 역동—을 서정적으로 드러낸다.

눈 내리는 5번가(Snowing on Fifth Avenue, NYC) 41x32cm
Watercolor on cotton paper 2002

월스트리트는 세계 자본의 중심지이지만, 작가의 화폭에서는
인간적 거리감과 빛의 서정이 강조된다. 빌딩의 웅장함보다
거리 풍경 속 사람들의 삶에 주목하며, 차가운 자본의 이미지
를 부드러운 수채화로 재해석했다.

월스트리트(Wall St., NYC) 41x32cm Watercolor on cotton paper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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