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 - 정미숙 수채화전 2024. 11. 2 – 11. 15 갤러리오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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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말•씀


                가을이 무르 익어가는 11월, 창조주 하나님께서 오곡백과 풍성한 결실을 맺게 하신 것처럼
                어느덧 흰 도화지에 색색의 물감을 붓칠하다 보니 오늘 이렇게 수채화 개인전을 하게 되어
                정말 기쁘고 감개무량 합니다

                어릴 적부터 시간만 나면 뒷산이나 장독대에 올라가 먼 산을 바라보며 맑은 하늘과 겹겹이
                펼쳐있는 산, 나무, 꽃들을 보며 그 아름다운 순간들을 그림으로 그리는 것이 나의 유일한
                놀이였고 나만의 큰 기쁨이였습니다

                언제든지, 어디서든지, 무엇으로든지, 그저 그릴 수 있다는 것이 참 행복했습니다. 그러나
                “너는 커서 화가가 되라” 는 선생님들의 말씀을 뒤로 하고 다른 길로 갔습니다 마음속에는
                늘 언젠가는 내가 좋아하는 그림 그려야지 언젠가는 ... 그렇게 비밀처럼 마음속에 꼭꼭 담
                아 오다가 내 나이 70이 되면, 내가 좋아하는 그림만 그리면서 살아야지 했습니다

                그래서 주어진 사명과 맡겨진 일에 최선을 다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우연히 예예동산
                을 방문하게 되었고  그곳에서 수채화 원로 화가이신 유명애 선생님을 만나 함께 그림을
                그리게 되었습니다 이제 이 개인전을 계기로 나의 멘토이고 스승이신 유명애 선생님처럼

                그림으로 선교하며, 그림으로 복음을 전하고, 그림으로 사람을 살리는, 하나님께 쓰임 받고
                영광 돌리는 일에 나아가고자 합니다
                끝으로 오늘에 이르기까지 많은 사랑과 격려를 아끼지 않은 나의 남편, 나의 동력자 된
                순복음명성교회 송재근 목사님께도 이 지면을 빌어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2024년 11월
                                                                       정  미  숙



                                                                                                                                 행복,46×61cm, Watercolor on 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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