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7 - 전시가이드 초대석 이경해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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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eathing space IV, acrylic on canvas, 91x116.8cm





           현대 미술에서는 상상력을 바탕으로 한 공간들이 다양한 이미지로 표현되는        공간이 가지는 의미를 이미지로 표현한다.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는 모든 인간이 공간 속에 존재하고 이러한 교감의 공간을   작품  속에서  이러한  공간은  세로  선으로  표현되는데,  여기서  세로  선은
           통해 타자와 소통하기 때문이다. 많은 철학가와 예술가들은 본인만의 방식으로      인간의 심상을 표현하는 도구로 사용된다. 즉 세로 선은 과거, 현재, 미래라는
           주어진  공간을  정의하고  이를  작품으로  표현하기도  하는데,  이때  공간은   시간 속에서 인간 존재의 의미를 표현하는 도구인 것이다. 세로 선은 단순한
           물질적인 것뿐만 아니라 정신적 부분까지도 포함하는 개념이라 할 수 있다.       수직선이 아닌 인간이 경험하는 삶의 의미를 매 순간 다른 형태로 나타내고자
           작가는 ‘집’이라는 개념을 인간의 상상력을 이끌어 내는 공간으로 설정하고       하는  시공간적  심상의  선이  된다.  또한  이러한  세로  선의  심리공간에  대한
           있다. 그 이유는 ‘집’이 인간이 속해 있는 많은 공간 중 인간과 가장 내밀하고   미학적  관점에  따라  금속  조형  표현과  함께  캔버스의  회화적  기법의  확장
           긴밀한  심리적인  관계를  형성하기  때문이다.  이를  토대로  ‘집’을  구성하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다양한 장소성을 경험에 의한 정신적인 것으로 치환하면서 ‘집’과 관련된 여러                                            -작가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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