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7 - 전시가이드 2022년 08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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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른 날에, 54×45.5cm, Oil on canvas
푸르른 날에
해체와 결합의 반복을 거듭하는 우리네 삶의 가치에 대해 생각하던 길에서 숲을 만났다.
들여다볼수록 그 온전한 성질을 알수없는 숲의 오묘함에 마음을 두고
나의 그림에도 밑바탕작업에 그 의미를 두었다.
초록이 지치기전에 눈부시게 푸르른 날. 내 그리운 사람만을 그리워하고프다.
-시인 서정주의 싯귀를 인용하여 문 혜경 - 작가노트 -
을 두고 나의 그림에도 밑바탕 작업에 그 의미를 두었다. 숲이 생산하는 생명, 또 문 작가는 “마음의 위로는 지금과 같은 때에 더욱 필요하다”라면서 “혹한을 이겨내
그 생명이 생산하는 관계에 대해 싱거울 만큼 담백하게 접근하고 싶다. 표면적인 고 핀 감꽃이 떨어져야만 비로소 열매를 맺듯이 답답하고 암울한 시절에 던지는 문
건사함을 누릴 바에야 애초에 꿈조차 꾸지 않았을 터, 초록이 지치기 전에 눈부시 화예술계의 화두야말로 현대인에게 주는 작은 위로”라고 강조했다.
게 푸르른 날, 내 그리운 사람만을 그리워하고프다"라며 서정주 시인의 시구를 인
용해 이번 작품의 작업 배경에 관해 설명했다. 문혜경 작가는 파리 아트 컬렉션 대상, 시카고 아트 컬렉션 금상, 일본 사꾸지까
이 공모전 우수상, 제30회 대한민국 미술대전 비구상 특선 등을 수상한 바 있으
그는 "창작과 열정의 의미는 발견하는 것이 아니고 만들어 가는 것"이라며 “우리가 며 한국미술교류협회 이사, 한국미술협회 서양화 분과 부위원장, 국제미술아트
모르고 지나가지만, 색에는 힘이 있다. 이번 전시를 통해 불안한 시기를 보내는 분 피아회 사무국장 등으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면서 ‘카타르시스’ 연작을 지속 발
들의 마음이 정화되는 기회가 되면 좋겠다"라고 전시 소감도 밝혔다. 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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