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41 - 생명의 샘가 2022. 9- 10월
P. 141
본문살피기
바울은 남녀 성도들이 행동과 질서에 대해 교훈합니다. 남성의 거룩한 기도 생활
에 대한 권면과 여성들은 미덕과 선행으로 외모보다 내면을 단장할 것을 권면합니
다. 이어 창조 원리를 근거로 남녀 간의 기본 질서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남자들의 경건(8) 당시 회당에서 남자들이 기도를 인도했던 관례가 있었습니다.
공중 예배시 장로들이 자연스럽게 기도 순서를 맡았고 회중들이 모이는 곳이면 어
디든지 남자들이 대표로 기도했습니다. 바울은 특별히 이들에게 요구되는 기도의
태도를 권면합니다. 분노와 다툼이 없는 거룩한 손을 들어 기도하는 것입니다. 손을
들어 기도하는 것은 당시 보편적인 기도의 자세입니다. 바울은 기도의 자세가 아니
라 기도자의 영적인 태도를 말하고 있습니다. 흠이 없고 정결한 생활을 하는 가운
데 손을 들고 기도하라는 것입니다. 분노와 다툼 등으로 더럽혀진 손을 들고 기도
하는 것은 하나님을 모독하는 것입니다. 기도할 때 중요한 것은 몸의 자세가 아니
라 우리 영혼이 가지고 있는 내면적인 태도입니다.
여자들의 경건(9-15) 남자들을 향한 권면에 비해 여자들에게는 길게 권면하고 있
습니다. 에베소교회에 일부 여자들 때문에 생겨난 무질서와 영적 혼란이 있었기 때
문입니다. 여자 성도들 중의 일부가 자신들이 그리스도인이 되기 전에 사치하고 무
질서한 과거의 모습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공중 예배에서도 단정치 못한 복장과 모
습으로 임하고 지나친 신앙적 열심으로 주도적인 역할을 하여 교회의 혼란을 가져
왔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바울은 여자들을 향한 권면을 '이와 같이'라는 단어로 시
작합니다. 8절에 남자들에게 권면하였던 것처럼 여자들도 거룩함을 가져야 한다
는 것입니다. 바울은 미덕과 선행으로 외모보다 내면을 단장하라고 권면합니다. 이
것이 하나님을 경외한다고 하는 자들에게 마땅한 것이라고 말합니다. 우리의 행실
이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는다면 스스로 하나님을 경외한다고 말해 봐야 소용없습
니다. 바울은 이어서 남녀 간의 질서에 대해서 권면합니다(11-15). 바울은 창조의
원리에서 그 근거를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남녀의 기본적인 평등을 부인하
는 것이 아닙니다. 당시 시대적 상황 속에서 남녀의 질서를 무시하여 혼란을 가져
온 여자들을 향한 권면입니다. 바울은 정숙함으로 믿음과 사랑과 거룩함에 거하면
서 해산함으로 구원을 얻으라고 말합니다. 이것은 여자들이 신앙 안에서 자녀를 낳
아 양육하며 믿음의 가치를 이어나가야 하는 책임이 있다는 것을 말합니다. 시대와
상황에 따라 하나님께서 요구하시는 역할과 책임이 있습니다. 동일한 것은 언제나
경건과 거룩함을 요구하신다는 것입니다.
적용: 내면의 정결함 없이 손만 들고 기도하는 것처럼, 형식만 남아있는 신앙의 모
습이 있지 않습니까?
주변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구원을 흘려보내야 합니다. 하지만 먹고살기에 바빠 하나님의 구원을
전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먼저 십자가를 통해 구원해 주시고 다른 사람을 구원하
도록 사명을 주셨습니다. 하나님이 주변 사람에게 전하라 하신 복음을 전하며 그들을 죄와 죽음의
삶에서 새 생명, 영원한 삶으로 인도해야 합니다.
139
샘가 9-10.indd 139 2022-08-05 오후 2:16: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