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9 - 생명의 샘가 2022. 9- 10월
P. 59

본문살피기
                      환난을 맞이했을 때 담대할 것과 약한 이웃을 도와야 하는 이유, 지혜를 가진 사람
                    의 밝은 미래에 관해 교훈합니다.

                      환난 날에도 힘을 내라(10) 원문을 직역하면 "만일 재앙의 날에 연약함을 보인다면
                    너의 힘은 적다"입니다. 모든 일이 평탄할 때에는 누구나 자신의 힘으로 살아갈 수
                    있는 것 같고 또 강해 보입니다. 그러나 막상 심각한 역경에 처하게 되면 낙담하기
                    쉽고 의기소침하여 용기를 잃으며, 일을 중단하고 절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참 신
                    앙은 역경의 때에 판가름이 납니다. 지혜를 가진 사람은 전쟁의 상황에서 힘을 발
                    휘합니다(5). 새번역성경은 "지혜가 있는 사람은 힘이 센 사람보다 더 강하고, 지식
                    이 있는 사람은 기운이 센 사람보다 더 강하다."(5) 이렇게 번역했습니다. 환난 날을
                    맞이했을 때 무너지지 마시고, 담대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지혜가 우리를 강하
                    게 하실 것입니다.

                      약한 자를 건져주라(11-12) 인간의 행동을 하나님이 지켜보신다는 것은 잠언에 나
                    타나는 하나님의 중요한 특징 중 하나입니다. 하나님은 인간의 마음을 헤아리며 살
                    피시는 분이십니다. 동료가 생명을 위협받는 위험에 직면하였는데 모른다고 변명
                    하는 사람은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수 없습니다. 그는 그만큼 이웃에 관해 관심이
                    없었기 때문입니다(마 25:31-46). "마음을 저울질하신다"라는 말은 그 마음의 생각
                    을 헤아려 안다는 뜻인데, 이는 그 어떤 변명을 늘어놓더라도 하나님 앞에서는 사
                    악한 내면을 속일 수 없다는 것입니다.


                      내일을 지혜로 준비하라(13-14) 송이꿀은 벌집에서 뚝뚝 떨어지는 꿀로서 세상의
                    공기로 인해 오염되지 않은 가장 순수하고 신선하며 달콤한 꿀입니다. 이 송이꿀이
                    '좋고', '달콤하다'라는 것은 건강에 좋을 뿐 아니라 맛도 좋아서 기쁨을 준다는 뜻
                    입니다. 꿀을 먹는 것과 지혜를 얻는 것이 비교되고 있습니다. 젊은이가 지혜를 발
                    견하면 그의 미래가 달콤하고 소망으로 가득하게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지혜 있는
                    인생, 지혜 있는 자녀, 지혜 있는 가정과 공동체에 소망이 있습니다. 하나님을 경외
                    하는 지혜로운 사람들에게 귀한 보배로 상징되는 넉넉한 생명과 풍요로운 삶을 주
                    실 것입니다.

                      적용: 자녀들을 양육할 때 영혼을 망치는 이 세상의 지식이나 물질이 아니라 영혼
                    을 즐겁게 하고 밝은 미래를 열어주는 하나님의 지혜로 양육해야 하겠습니다.




                     평생을 고결한 성품을 유지하며 교육에 몸 바친 스승이 죽음을 앞두고 제자들과 마지막 시간을 가
                     졌습니다. 스승의 마지막을 예상한 제자들이 크게 슬퍼하자 스승은 미소를 띠며 말했습니다. "절
                     대 슬퍼하지 말아라. 가치 있는 죽음은 삶에 의미와 사랑을 부여한다는 것을 너희들은 모르느냐?"
                     그러자 한 제자가 울먹이며 대답했습니다. "그러나 저희는 선생님께서 언제나 살아계셔서 저희와
                     함께하길 원합니다." 제자의 말에 스승은 제자들을 토닥이며 대답했습니다. "참으로 살아있는 것
                     은 죽어야 한다. 그래야 많은 열매를 맺는다. 꽃들을 보아라, 플라스틱 꽃은 죽지도 않지만, 열매
                     도 맺지 못한다."

                                                                                   57




          샘가 9-10.indd   57                                                     2022-08-05   오후 2:16:28
   54   55   56   57   58   59   60   61   62   63   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