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8 - 전시가이드 2024년 06월 이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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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전시
신문용, WAVE, oil on canvas, 100x80cm, 2023 한만영, Reproduction of time-Book 2209 Acrylic on Canvas & Object
116.8x91cm 2022
2024. 5. 31 – 6. 12 갤러리내일(T.02-391-5458, 새문안로 3길 3)
2id 신문용 한만영전 한만영
아름다움과 추함, 생성과 소멸, 채움과 비움, 그리고 생과 사는 서로 다른 것
이 아니라 동일한 요소의 순환 현상이다. 불이의 개념이 조형 언어의 모태가
글 : 갤러리내일 제공
되고 있다. 과거와 현재의 시간과 공간을 뒤섞어 놓고 실상과 허상, 구상과 추
상, 회화와 조각의 경계를 허물고 통합하는 일련의 작업을 지속해 오고 있다.
2ID 신문용
2명의 원로 작가들이 내일갤러리에서 전시를 연다. 신문용, 한만영은 우리나 풍경화가 사실적이고 서술적인 회화라는 것은 두말 할 여지가 없다. 그러나
라의 해방기를 전후하여 태어났고 1960년대 중반에 미술대학을 다닌 경험을 사실성이 배제된 풍경화도 충분히 존재할 수 있는 것이다. 이 풍경화에 있어
공유하고 있는 작가들이다. 그리고 이들은 모두 전국의 미술대학에서 후학들 자연은 엄연히 작품의 발상원(發想源)으로써 작품 속에 숨쉬고 있으며, 문제
을 양성하는 데 힘을 쓰다가 정년을 맞이한 뒤 자신들의 예술세계에 대한 심 는 그 자연을 하나의 「감흥(感興)」의 원천으로 삼는다는 데 있는 것이다. 그리
화와 숙성을 지속해 나아가고 있다. 하여 자연의 구체적인 정경은 자취를 감추고 범자연적(汎自然的)인 호흡이
화면에 숨쉬게 되는 것이다. 신문용은 말하자면 이와 같은 계열의 화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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