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9 - 전시가이드 2024년 06월 이북용
P. 79
접수마감-매월15일 E-mail : crart1004@hanmail.net 문의 010-6313-2747 (이문자 편집장)
t 문의 0
E
-mail : cr
ar
접수마감-매월15일
7 (이문자 편집장)
t1004@hanmail.ne
10-6313-
2
7
4
Sweet Song II, 91.5 x 61cm, Oil on Canvas, 1993 피고 지고 또 피는…, 120 x 100cm, oil & egg tempera on canvas, 2023
2024. 6. 14 – 6. 26 갤러리내일(T.02-391-5458, 새문안로 3길 3)
살어리 살어리랏다 화한다. 풍류의 예맥은 단순하게 한국적인 소재와 한국적인 재료를 사용한다
홍영숙 초대전 고 한국적인 것으로 표현되는 것이 아니다. “풍류”라는 언어로 한국의 문화적
정통성을 언급한 최치원은 한국의 독창적인 사유세계를 외래사상을 선택적
으로 수용하고도 남음이 있는 “포함론(包含論)”으로 규정한다. 지면관계상 상
세히 말하기는 어렵지만 포함론은 단순히 외래사상을 습합하는 차원이 아니
글: 이호재 (종교학, 전 성균관대 교수)
고 수용하고 융합하여 새로움을 창발하는 문화전통을 말한다. 이를 바탕으로
한국의 사유세계는 형성되어 왔다. 다시 말하면 주체적인 풍류적 예맥을 계
승하고 동서의 화풍을 수용하고 융합하여 역사적인 ‘예술혼을 가진 나’를 통
한국의 풍류의 예맥을 계승한 풍류화가 홍영숙 작자의 작품세계 해 표현하는 것이 한국적인 것이다. 한국의 인문예술과 예술인문에는 커다란
문화적 장벽이 존재한다. 중화적 세계관과 일제가 조작한 식민적 세계관, 그
풍류화가 홍영숙은 우주라는 캔버스에 바람(風)과 같이 원형의 색의 흐름(流) 리고 제국적인 기독교적 세계관이다.
을 자유자재로 응용하여 확장·변용·해체시키면서 풍류의 예맥(藝脈)을 우주
77
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