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1 - 박삼영 초대전 2. 23 – 3. 6 세종아트갤러리
P. 41
Nostalgia 박삼영갤러리
옛날이었든가
문풍지로 스며드는 바람소리
들릴 듯 말 듯 봄이 오는 소리
따듯한 햇살 밟고
우리 집 방안으로 들게 하시고
늘 立春大吉로 조상님 전상서
은덕으로 살아온 넋이려니
효심 넘치고 바른 세상 되어
늘 효령의 눈빛으로
우리 집 이웃집
모두가 평안 태평하게 하소서
흉배의 이름으로 49x69cm 패브릭에 아크릴 2022
물 위에 뜬 연잎
수심으로 연꽃 피어내고
선으로 이따금
맑은 물 흐려지면
연잎으로 다스려온 수심 따라
청둥오리 연꽃으로 모여들면
연잎에 가려진
선의 마음 누가 알고
선경의 의미로 하여 93x67cm 종이에 먹과 아크릴 2022
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