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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돔 족속이 세일 산지를 정복하기 시작하여 대략 주전 1900-1400년 사이에 등
장한 왕들의 족보가 소개되고 있습니다.
에돔 땅을 다스리던 왕들(31-39) 이스라엘 자손에게 왕이 있기 전부터 에서의 후손
인 에돔 족속은 이미 독립된 국가로 어엿한 왕정 체제를 갖추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본 단락에는 세일 산지에 살던 호리 족속을 흡수 통합하여 에돔 땅을 다스리던 8명
의 왕들의 이름이 기록되고 있습니다. 언약의 땅에 있는 야곱의 후손들은 가나안 땅
에 대한 언약만을 받았을 뿐 왕정체제를 갖추지 못하였습니다. 이스라엘의 왕정은
한참 뒤인 주전 1050년경인 사울 시대에 가서 이루어집니다. 세상에 속한 자들이
하늘에 속한 자들보다 변화나 번영의 속도가 빠를 수 있습니다. 본문에서는 왕의 명
단이 기록되면서 “그를 대신하여 왕이 되고... 죽고”가 반복됩니다. 세상의 왕은 제
아무리 권력과 부와 명예를 가졌다 해도 때가 되면 죽게 되는 한계 속에 있습니다.
영원하시고 만왕의 왕 되신 하나님을 믿는 믿음 안에서 눈에 보이는 번영을 쫓지 말
고 언약에 신실하신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믿는 믿음으로 언약백성의 자리를 지
켜야 할 것입니다.
그 종족과 거처와 이름을 따라(40-43) 에서에게서 나온 족장들의 이름을 나열하며 에
서로부터 시작된 에돔 족속의 소개로 본장이 마무리 됩니다. 족장과 왕의 이름들을
통해 에돔이 평온한 삶의 기반으로 물질적 풍요를 얼마나 누리고 있었는지 알 수 있
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언약의 땅을 벗어난 사람들입니다. 이 땅에서 부족함 없이
산다 할지라도 하나님 나라를 소유하지 못한 자들의 결국은 멸망입니다. 에돔은 이
스라엘을 괴롭히다가 멸망해 간 슬픈 역사를 남기고 역사에서 사라졌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언약백성이 되어 다시 오실 주님을 기다리며 이 땅에 살아가
는 우리들의 모습이 작고 초라해 보일 수 있습니다. 이 믿음을 가지고 살아감이 힘
들고 버거울 수 있습니다. 세상을 사랑하여 떠났던 데마(딤후 4:10)처럼 화려하고
풍요롭고 쾌락적인 세상으로 가고 싶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세상은 우리를 향하
여 끊임없이 손짓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주의 약속대로 의가 있는 곳인 새 하늘과
새 땅을 바라보아야 할 것입니다(벧후 3:13).
만왕의 왕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다시 오심을 믿고 사모하고 있습니까?
물질 속에는 물리가 있고 언어 속에는 논리가 있고 사람 속에는 심리가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인간관계를
잘하려면 사람의 심리를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행인 것은 사람의 공통된 심리가 국적이나 남녀노소에
상관없이 비슷하다는 것입니다. 먼저, 내가 하기 싫은 것은 남도 하기 싫습니다. 내가 하기 싫은 것을 남
에게 강요하면 안 되는 이유입니다. 둘째, 내가 고생한 것 남들이 몰라주면 서운하듯 남도 자신이 고생한
것 몰라주면 서운해합니다. 셋째, 나도 나에게 잘해주는 사람에게 잘해주고 싶은 것처럼 남도 자기에게
잘해주는 사람을 잘해주고 싶어 합니다. 대접을 받고 싶으면 내가 먼저 대접하는 것이 황금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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