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 깊은 희망 김필곤(열린교회 담임 목사, 기독시인) 겨울이 아무리 길어도 봄은 오고야 말고 긴 겨울 아무리 속 깊이 얼었어도 봄바람 불어오면 언 땅은 풀립니다. 언 땅 풀리면 나무들 기지개를 켜고 부끄러움 잠재우고 겨울이 꽃눈을 열면 아무리 길어도 봄은 오고야 말고 살벌한 겨울 용케도 살아난 긴 겨울 나비가 찾아옵니다. 아무리 속 깊이 얼었어도 봄바람 불어오면 언 땅은 풀립니다.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