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1 - 샘가 2025 7-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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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는 본격적인 공생애 사역을 시작하면서 나사렛의 회당에서 복음을 전
            하였지만, 예수님의 고향 나사렛 사람들은 결국 예수님을 배척합니다.


              응하신 말씀(21-23) “응하였느니라”는 말씀은 대개 예언의 성취와 관련하여 사용
            되어지는 표현입니다(막 1:15). 따라서 너희가 방금 들은 성경 말씀이 오늘날 이루
            어졌다는 뜻입니다. 이제 메시야의 시대가 도래했다는 뜻으로, 지금 이 말씀을 보는
            모든 세대들에게도 구원의 시기가 동일하게 현재적으로 이루어졌다는 뜻이기도 합
            니다. 왜냐하면 ‘지금이’ 은혜 받을 만한 때요, 구원의 날이기 때문입니다(고후 6:2).
            무리들은 예수님께서 목수였던 요셉의 아들이라는 이유로 자신을 메시야로 증거한
            사실을 의심하며 수군거리기도 했지만, 예수님의 권위와 능력 있는 말씀에는 놀라
            움을 금치 못하였습니다.

              배척받는 사역(24-27) 예수님께서는 안식일 규례를 따라 고향 나사렛 회당에서 말
            씀을 전하셨습니다(사 61:1-2). 그리고 이 예언의 주인공이 자신이라고 증거하십니
            다. 이때 예수님께서 선포하시는 말씀을 들은 사람들은 은혜로운 말씀에 귀를 기울
            였지만, 말씀을 끝마친 후에는 “요셉의 아들이 아니냐”며 예수님의 인간적인 면을
            염두에 둘 뿐 그가 메시야라는 사실은 믿지 않았습니다. 이때 예수님께서는 잘못된
            선입견으로 “선지자가 고향에서 환영받는 자가 없다”라는 말씀과, 엘리야와 사렙다
            과부, 엘리사와 나아만의 예를 들며 이방인의 신앙을 통해 이스라엘의 불신앙을 책
            망하십니다.

              그들 가운데 지나가신 예수님(28-30) 예수님의 책망에 나사렛 사람들이 격분하였습
            니다. 왜냐하면 선민사상으로 가득 차 있었던 유대인들은 아브라함의 자손으로 구
            원은 확실히 보장받았다고 생각했지만, 예수님의 말씀은 자신들이 이방인보다도 못
            하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찬양과 경배의 분위기로 가득 찼던 회당
            은 아수라장으로 돌변하였으며, 심지어 예수님을 죽이려고까지 했습니다. 여기서
            교만하여 회개하지 못하는 완악한 자들의 전형적인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예수님께서는 영접하지 않고 배척하는 사람들 가운데를 그냥 지나가셨다고 했습
            니다. 우리들을 찾아오신 예수님을 그냥 지나치게 한 일들은 없는지요?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지 마라. -벤자민 프랭클린. 별것도 아닌데 왠지 귀찮게 느껴지는 사소한 일들
             이 있지 않나요? 어떤 사람들은 중요한 일과 함께 그런 일들마저 척척 처리하는 반면, 또 어떤 사람은 귀
             찮고 자잘한 일은 미룰 수 있을 때까지 미루고자 합니다. 처음에는 분명 작고 귀찮기만 한 문제였는데,
             쌓아놓고 보니 엄청난 일이 되어버린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을 겁니다. 그때 그때 처리하고 뒤돌아보면
             뿌듯하고 가뿐할 텐데 말입니다.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룬다면 내일은 또 더 많은 일을 해내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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