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3 - 최미자 작품집-나를 둘러싼 숲과 하늘, 그리고 소중한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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닫으며
빛나고 벅찬 감동을 안겨주는 자연과 편안한 여유로움을 나눌 수 있는 한 순간이 되었기
를 바란다. 남미 열대어 수족관에서 온몸으로 춤추며 물을 가르는 물고기를 숨차게 따라
다니며 대화하며 화려한 빛깔의 모습을 눈과 스마트폰에 담았다.
여행과 다큐멘터리의 장면을 포착하여 희귀하고 재미있는 그릴 자료들을 얻을 수 있었
던 것도 행운이다.
지구촌의 가족들이 각기 다른 방식으로 살아가면서도 추구하는 것은 인간애(humanity)
였다. 아프리카의 곳곳을 알아갈수록 경이로움 뿐 이었다. 한마디 불평도 없이 있는 그
대로만큼의 풍요만으로도 행복해 한다.
전시회를 마치며 가족의 따뜻함과 응원이 얼마나 소중한가를 간직한다. 빛나는 순간마
다 늘 가까이 있는 가족들과 함께 할 때 삶의 아름다운 기억을 써내려간다.
도록을 편집하며 특히 예쁜 며느리에게 깊은 고마움을 전한다. 꼼꼼한 손길로 전시의 크
고 작은 부분을 세심한 배려로 함께 했다. 시어미로서 칭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그림은 붓칠하며 그리는 사람 마음대로라는 자유를 허락하면서도 풍부한 색채, 구도와
상상력을 아낌없이 가르쳐주신 화실 지도교수님께도 고마움을 드린다.
그림을 다 넘긴 후 조금이나마 가슴 속 온기가 넘쳐 나기를 바라며.
은혜로
최미자 (beautij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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