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7 - 종사총람 수정증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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三陟金氏 宗史 總覽·화보










                                                봉향사 :  초헌관 김진하(金鎭河)

                                                           삼척김씨 대종회장


































                      매년 이맘때면 이곳 고랑포에서 신라 마지막 56대 왕이신 경순대왕의 후손들이 한 자

                    리에 모여 대왕을 기리며 추모하고 있습니다.
                    대왕께서 승하하신지 어언 일천사십일년의 세월이 지났지만 이곳에 올 때마다 우리

                    후손들은  대왕에  대한  존경스러움과  친밀감으로  마치  친할아버지처럼  늘  따뜻한

                    그리움을 갖게합니다. 더구나 금년은 대왕의 막내아드님 이신 추 삼척군(錘 三陟君)의 후
                    손으로서 봉향의 첫 잔을 올리게 되어 한층 감회가 깊습니다.

                    풍요롭고 찬란했던 천년사직(社稷)이 무능하고 부패한 전 왕조(王朝)에 의하여 하루 아

                    침에 무너지고 비록 타의(他意)로 왕위에 오르셨으나 후일 대왕께서 왕국을 끝내 지켜
                    내지 못하시고 손국(遜國)하기로 결단하셨던 역사의 교훈을 남겨 놓았습니다.

                    고려의 옛 송도에서 승하 하시자 서라벌에 가시지 못 하시고 외로이 이 곳에 남으셔서 후
                    손들을 맞으시는 것이 못내 아쉽고 안타까움을 금할길이 없습니다.

                    정성을 다하여 제향(祭享)을 올리오니 흠향(歆響)하시옵고 모든 후손들이 자손 만대까

                    지 번창 할 수 있도록 부디 살펴주시옵기를 엎드려 간절히 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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