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1 - 의미衣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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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 : 관계 ]













               이민우 매니저는 어떤 생각을 하는 사람입니까?                사고를 해야 하더라고요. 그 이유가 첫 번째고, 공

               저는 여유로운 사람이 되고 싶고 여유로운 사람이               대를 나왔는데 공대는 어느 정도 답이 정해져 있는
               라고 생각을 해요.                               문제들을 풀거든요. 여기는 공대처럼 정해져 있지
                                                        않아서 내가 만들어가는 과정과 결과가 더 재미있

               친구들이랑 약속이 있을 때 친구가 늦어도 ‘괜찮다’             고 삶에 있어서 즐거움을 찾을 수 있는 부분이 아닌
               하는 편이고 쫓기는 업무들이 많아 스트레스를 받               가 싶어서 현재 직업으로 한 5년 정도 지금 하고 있

               게 되는데 최대한 줄이기 위해 좀 여유롭고 계획적              는 것 같아요.
               으로, 혹은 일이 좀 늦어지더라도 완성도를 높이기
                                                        정해지지 않은 거에 대한 흥미를 말씀하시는 건가요?
               위해서 합니다. 긍정적이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는
               데 긍정은 양면성이 좀 있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사실 옷도 마찬가지죠. 옷도 물론 큰 카테고리는 있
               긍정에서 여유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지만 S/S 같은 부분을 기획할 때 무엇을 만들까가
                                                        아니라 내가 왜 이걸 만들고 싶을까가 되는 게 고되
               최근 가장 빠져 있는 관심사는 무엇인가요?                  기도 하지만, 그런 부분에 있어서 이런 두 가지 큰

               운동에 관심이 제일 많아요. 운동을 열심히 하다 보             이유가 있는 것 같아요. 돈도 적절하게 주는 것 같
               면 생기는 욕심들, 호기심들이 서로 연결되고 있는              고요.

               것 같아요. 매일매일 하면서 저번 주에 움직일 수
                                                        그럼 반대로 힘드신 점은 무엇인가요?
               있던 손의 가동 범위가 그다음 주를 꾸준히 보내면
               더 많은 가동 범위를 가지고 지난주보다 더 무거운              언제나 젊게 생각할 수는 없잖아요. 항상 그렇게 생
               무게를 들 수 있게 되더라고요. 성장한다는 건 본인             각하려 하고 아직은 즐기고 있는데 어느 순간이 되
               이 직접 느끼기가 어려운데 이런 부분에서 작은 성              면 즐겁지 않은 순간이 올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생
               취를 얻어 가고 있는 것 같아요.                       각이 들고 야근을 조금 한다는 것이 될 수 있겠네
                                                        요.
               마케터를 하게 되신 계기가 무엇인가요?
                                                        지금보다는 미래에 대해서 불안한 점이 있으신 건
               스타트업에서 일하다가 자영업을 한 적이 있어요.
                                                        가요?
               5년 정도 하다 보니 지역 위주의 비즈니스만 하게
               되더라고요. 그러다 현재 직장에는 지인분들도 많               건강한 것이라 생각해요. 현재를 불안해하면 미래
               이 다니고 있어서 가끔 투잡 형태로 만나기도 했는              는 아예 생각조차 못 하는데, 저는 미래 지향적으로
               데 타깃층의 연령대가 20대라 항상 젊고 트렌디한              살려고 노력하는 편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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