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5 - 의미衣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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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 : 관계 ]





















               마케터로서 갖춰야 할 자질은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삶의 목표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미래의 본인의 모
                                                        습은 어떨까요?
               자질이라고 해서 키워드로 규정하는 건 너무 구식
               인 것 같고요. 제가 봤을 때는 문제를 해결하는 능             살면서 항상 그런 미션들이 있어요. 해결해야 되는
               력인 것 같아요. 근데 문제를 혼자 해결할 수 없으             과제들이 항상 산재되어 있는데 점점 나이가 들고
               니 주변에 다양한 사람과 함께 문제를 해결할 방법              직장 생활을 할수록 더 많아지더라고요. 더 많아지
               을 찾아 결국 해결 방안을 도출해 내고 그것이 지              다 보니까 더 바쁘게 해결해야 하고, 주어진 시간은
               속해서 반복될 수 있는 것. 그런 끈기. 그 두 가지가           동일한데 해결해야 하는 과제들은 쌓여만 가니까

               가장 중요한 게 아닐까 싶습니다.                       여유가 많이 없어진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런 걸 좀
                                                        더 효율적으로 해결하면서 나 자신을 찾을 수 있는
               혼자보다는 사람들과의 의사소통을 많이 해야 한다
                                                        게 뭐냐고 했을 때 되게 여유로운 사람이 되자고 생
               그런 뜻인가요?
                                                        각했던 것 같아요.
               문제를 규정하고 그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문제가 뭔지 모르는 사람들이 많잖아요. 문제가 뭔              그걸 탐구하면서 살아가는 게 목표가 될 수도 있겠

               지 나만의 정의를 하고 그 정의를 토대로 어떻게 해             네요.
               결할 것인가까지 나아갈 수 있는 능력. 그런 자질
                                                        그렇죠. 평상시에 지향하는 가치나 관점에 대해서
               들이 필요하지 않나 싶어요. 이걸 혼자 할 수 없으
                                                        생각을 하고 있지 않으면 그냥 흐르는 대로 가게 되
               니까요. 커뮤니케이션 능력이나 소통 능력, 팀워크,
                                                        더라고요. 항상 생각하고 있으면 어떤 일을 할 때
               리더십이라고 얘기하는 그 수많은 그런 것들이 주
               변 동료들과 같이 해결할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해요.             생각하고 있는 기준에 따라서 좀 더 움직이게 되고
               맛있는 걸 사주고 내 편으로 만들어서 같이 하든,              그 방향성에 도달하기 쉬워지는 장점이 있는 것 같

               일을 너무 똑 부러지게 잘해서 혼자 하든, 아니면              아서 사실 삶의 목표라는 거창한 그렇지만, 목표라
               역할 분담하든, 그거는 크게 중요하지 않고 어쨌거              고 하면 달성해야 의미가 있는 거라 생각하는데 금
               나 해결하기 위해 모인 집단이니까요. 그런 정도이              전적인 부분이나 관계적인 측면에서의 목표는 제
               지 않을까 싶어요. 여기에 계신 네 분들도 아마 그             의지로만 달성하기 어려운 부분들도 있어서 스스로
               런 과정을 이제 시작하는 게 아닐까 싶네요.                 달성할 수 있는 목표는 그런 부분이 아닐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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