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7 - 의미衣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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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 : 관계 ]
‘자신에 대한 정확한 이해나 생각이 있다면 상대방이 생각하는
‘나’다움에 대해서 존중할 수 있게 되는 것 같아요.’
인간다움이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크게 힘든 점은 없고 오히려 좋은 점이 더 많은 것
제가 생각하는 인간다움은 ‘나’ 다움인 것 같아요. 같아요. 직장인이다 보니 제일 힘든 점이 출퇴근하
다른 동물들과 인간의 가장 큰 차이점이 자신의 생 는 건데 재택근무가 활성화되어 있는 점이 장점인
각을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고 사고할 수 있다는 것 것 같고 힘든 점이 있다면 요즘 운동을 꾸준히 하고
같은데 저는 자기 자신에 대한 정확한 이해나 생각 있는데 헬스장에서 샤워를 못 하고 좀 찝찝한 채로
이 있다면 상대방이 생각하는 나다움에 대해서 존 집에 와야 한다는 것? 또 코로나 이전에는 여기저
중할 수 있게 되는 것 같아요. 기 놀러 다니고 구경하는 것을 즐겨 했다면 코로나
인류적인 관점으로 생각할 수도 있고 관계적인 관 이후에는 그런 것을 지양하게 되는 것 같아요. 이제
점, 사회적인 관점, 경제적인 관점 여러가지 관점에 는 간접적인 체험이나 다른 사람들의 경험이나 이
서 다 그걸 관통할 수 있는 게 아닐까 싶어요. 런 부분들을 찾아보는 데 집중하게 됐습니다. 대면
한다는 것에 대한 거부감도 조금 있고 비대면으로
개인적인 관점보다는 여러 관점을 보시는 거 군요. 해결할 수 있는 부분들이 예전보다 훨씬 더 많아진
네. 여기에 계신 분들도 이런 과제들을 하고 이렇게 것을 점점 깨닫고 있고 전반적인 산업 자체나 제 생
인터뷰를 할 때도 내가 생각하는 방향과 내가 생각 활 패턴도 이렇게 고도화되고 있는 것 같아요.
하는 목적성을 가지고서 하려면 나 자신의 생각이
제일 중요한 거고 상대방의 생각을 받아들이고 정 이거는 개인적인 거고. 깊게 생각해 보면 기존에는
리하기 위해서는 상대방이 생각하는 상대방의 나다 마케팅 대행사다 보니까 고객들을 자주 만나고 다
움을 존중해야 가능한 거니까 그런 측면에서 인간 양한 사람들을 만나야 하는 직종인데 만나는 과정
다움이란 그런 게 아닐까 싶어요. 에 있어서 대면으로 만나기 어려운 날들이 많고 그
런 부분이 또 중요하다 보니까 그것에 대한 준비나
코로나가 장기간 지속되고 더 악화되면서 삶은 어 절차가 더 늘어났다는 점에서 업무가 늘어났다고
떻게 바뀌었나요? 얘기할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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