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4 - 메타코칭 공토 2024- 01 챌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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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코칭 인지훈련 챌린지 2024-01
- 바른 자세로 몰입하여 읽는다.
메타집중력 - 중심 단어 5개를 적고 내용을 문장으로 만들어 본다.
승자와 패자의 의미
초등학교 시절 운동회 때마다 이긴 편은 만세를 부르고 진 편은 박수를 쳤습니다. 이 운동회의
경기는 인생의 경기로 이어집니다. 때로는 승자의 자리에, 때로는 패자의 자리에 서면서, 승자의
자리에 설 때는 어렸을 적 운동회 때 이겨서 목청이 터져라고 만세를 부를 때처럼 기분이 좋고
신바람이 났지만 패자의 자리에 설 때는 늠름하게 신사다운 예의를 지키기가 어려웠습니다.
“네가 이긴 것은 실력 때문이 아니라 운이 좋았기 때문이다.”고 생각하기가 일쑤였습니다.
국민학교에서 운동회 때마다 승자는 만세를 부르고 패자는 박수를 치라고 가르치신 선생님의 뜻을
헤아려 안 것은 나이가 훨씬 든 후부터였습니다. 선생님은 그 가르침을 통해서 만세를 부를 때
자만하지 말고 박수칠 때 비겁하지 않을 수 있기를 바라셨던 것이었습니다.
만세 부를 때 패자의 아픈 마음을 헤아릴 수 있고, 박수 칠 때 승자에게 진정한 축하를 보낼 수
있기를 바라셨던 것입니다. 만세 부를 때 감사의 마음을 가지며, 박수칠 때 용기를 다시 얻을 수
있기를 바라셨던 것입니다. 우리 인생의 길에서 승자의 만세와 패자의 박수가 언제나 멋지게
이루어진다면 세상엔 패자란 존재할 수가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되면 이긴 편도 진 편도
모두 승자가 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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