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4 - 메타코칭 공토 2024-10 챌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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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코칭 인지훈련 챌린지 2024-10
- 바른 자세로 몰입하여 읽는다.
메타집중력 - 중심 단어 5개를 적고 내용을 문장으로 만들어 본다.
식초
식초는 술이 변화하여 우연히 만들어졌다. 조리가 발달한 로마 시대에 ‘양배추를 식초와
소금으로 맛을 내어 먹으면 건강에 좋다’라는 기록이 있을 만큼 오래 전부터 사용되었다.
식초는 살균력이 강하여 대부분의 병원균을 약 30분 이내에 없앨 수 있다. 그래서 오이와 같은
채소를 식초에 담그면 오랫동안 신선하게 보존할 수 있다.
식초는 소금의 짠맛을 부드럽게 해 주는 성질이 있어서 생선 소금구이에 쓰인다. 채소가
갈색으로 변하는 것도 식초를 이용해서 막을 수 있어 우엉이나 연근의 조리에도 이용된다.
또 생강을 식초에 절이면 예쁜 붉은색이 된다. 물을 먹어도 자꾸 갈증이 날 때 물에 식초 두세
방울을 떨어뜨려 마시면 갈증이 싹 사라진다.
옷에 진 과일 얼룩을 식초 묻힌 거즈로 톡톡 두드리고 비눗물로 빨면 깨끗하게 없어진다. 빨래를
헹굴 때 식초를 넣으면 빨래가 부드러워진다. 장마철에 운동화를 빨 때도 식초 서너 방울을 넣은
물에 헹구면 운동화에서 퀘퀘한 냄새가 나지 않는다.
우리 고유의 감식초를 만들기 위해서는 노랗게 잘 익은 감의 먼지를 깨끗이 닦아 내고 물기를
없앤 다음, 비닐에 넣고 공기가 들어가지 않도록 해서 따뜻한 곳에 10일 정도 두어 홍시를 만든다.
그 다음 홍시의 꼭지를 떼어 내고 으깬 다음 체로 걸러 낸다. 항아리에 담고 20°C정도에서 10일
정도 지나면 찌꺼기가 위로 떠오르면서 발효가 된다. 이것을 면 보자기에 담아 즙을 짜서 그 액즙만
다시 발효시킨다. 이 때는 공기가 잘 통하게 해 주면서 30°C에서 한 달 정도 둔다. 한 달 정도 후에
식초 맛이 잘 나면 80°C에서 10분간 열로 살균한 뒤에 석 달 이상 더 맛이 나도록 두면 이물질이
바닥으로 가라앉는다. 이 때, 생기는 위쪽의 투명한 갈색 액체가 감식초이다.
감식초는 찬 곳에 보관하면서 조미료로 쓰거나 음료로 물에 타서 먹는다. 감식초는 음식을
보존하기 쉽게 해 준다. 또 신맛은 소화액의 분비를 자극하여 입맛을 돋구고, 인체의 에너지 대사에
작용하여 피로를 빠르게 회복시켜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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