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6 - 메타코칭 공토 2024-02 어드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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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코칭 인지훈련 어드밴스 2024-02
메타기억력 - 바른 자세로 몰입하여 읽는다
- 중심 단어 5개로 문장을 만들어 연결하여 줄거리를 만든다.
파발
조선 시대에 멀리 떨어진 곳으로 연락을 취하기 위해 설치한 통신 시설의 하나가
‘파발’이다. 파발에는 말을 사용하는 ‘기발’과 사람이 직접 걸어서 전달하는 ‘보발’이 있었다.
이 때 사용된 말을 가리켜 파발마라고 하였다.
파발마는 중요한 교통, 통신 수단이었다. 문서와 군사 정보를 전달하고, 물자를
수송하고 관리들이 여행할 때나 사신을 맞이할 때 이용했다.
쓰임새에 따라 사람이 타는 기마와 짐을 운반하는 태마로 나뉘고, 크기에 따라
대마∙중마∙소마 또는 상등마∙중등마∙하등마로 구분했다.
중요한 소식이나 왕명을 전할 때 출장을 가는 관리가 파발마를 이용할 수 있는 이용권이
마패이다. 마패는 지름 10cm쯤 되는 구리로 만든 것이다. 앞면에는 날짜와 관청 이름을
새기고 다른 면에는 말 모양을 새겼다. 등급에 따라 1~5마리 패가 있었다. 암행어사는
2마리 말이 그려진 2마패를 사용했다.
서울 특별시 은평구에 있는 구파발은 예전에 파발마가 쉬던 ‘참’이 있던 곳이다. ‘참’이란
일정한 거리를 두고 설치한 정류소로, 지친 파발마를 갈아타고, 식사를 하거나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만든 곳이다.
우리말에 ‘한참’이란 말이 있다. ‘시간이 상당히 걸리는 동안’이란 뜻이다. 원래는 참과 참
사이의 거리를 가리키는 말이었다. 그런데 참 사이의 거리가 멀기 때문에 그 사이를 오가는
시간이 오래 걸렸고,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뜻으로 바뀌어 쓰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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