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2 - 메타코칭 공토 시드 스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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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코칭 인지훈련 시드 스타트
- 바른 자세로 몰입하여 읽어보세요.
인지기억력 - 중심 단어 5개를 적고 내용을 줄거리로 만들어 보세요.
당나귀를 물에 빠뜨린 아버지와 아들
아버지와 아들이/ 장터에/ 당나귀를 팔러/ 갔습니다./ 당나귀를 앞장세우고/
부자는 뒤따라갔습니다./ 그것을 보고/ 마을 아낙네들은/ 멍청한 사람들이라고/
웃었습니다./ 당나귀를/ 타고 가지 않고/ 걸어간다면서/ 흉을 봤습니다./ 그
말을 들은/ 아버지는/ 아들을/ 당나귀에 태우고/ 걸어갔습니다./ 그러자 저
쪽에서/ 아버지 친구들이/ 걸어오면서/ 이 모습을/ 보았습니다./ 아이를
당나귀에 태우고 아버지가 걸어가다니 그렇게 키우면 버릇이 없다며 아이를
걸리게 하라고 했습니다. 그 말을 들은 아버지는 아들을 내리게 하고 자기가
올라탔습니다. 그러자 다음 마을을 지나갈 때 아낙들이 또 흉을 보았습니다.
어린아이는 걸리고 어른이 탔다고 말입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아버지와 아들이
함께 탔습니다. 한꺼번에 두 사람이 탔기 때문에 당나귀는 지칠대로
지쳤습니다.
이것을 본 신부님이 당나귀를 메고 가라고 했습니다. 당나귀를 멘 아버지와
아들은 땀을 뻘뻘 흘리고 비틀거렸습니다. 또 당나귀는 입에서 거품을 뿜으면서
날뛰기 시작했습니다.
“이 당나귀 놈아, 얌전히 있지 못해.”
야단을 쳤지만 오히려 더 심하게 날뛰어서 장대가 뚝 부러졌습니다. 그
바람에 당나귀가 그만 곤두박질을 치며 냇물에 빠졌습니다. 아버지와 아들이
갈팡질팡하는 사이에 당나귀는 떠내려갔습니다.
“아이고 이 일을 어쩐담. 남의 말만 듣다가 이 지경이 되었구나.” (535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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