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 - 메타코칭 공토 2024-03 챌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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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코칭 인지훈련 챌린지 2024-03
- 바른 자세로 몰입하여 읽는다.
메타집중력 - 중심 단어 5개를 적고 내용을 문장으로 만들어 본다.
세 친구
한 남자에게 왕의 전령이 찾아왔습니다. 전령은 당장 궁궐로 들어오라는 왕의 명령을 가지고
왔습니다. 남자는 두려웠습니다.
“그래, 친구들에게 부탁하자.”
그는 제일 먼저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첫 번째 친구에게 달려갔습니다.
“여보게, 나는 어제 왕의 부름을 받았다네. 나와 함께 동행해 주지 않겠나? 자네와 함께라면
나는 큰 힘을 얻을 수 있어.”
남자의 말을 가만히 듣고 있던 첫 번째 친구는 아무런 이유도 말하지 않고 딱 잘라 거절했습니다.
남자는 하는 수 없이 두 번째 친구에게 갔습니다. 두 번째 친구는 자신의 부탁을 들어줄 것
같았습니다. 두 번째 친구는 잠시 고민을 하는 듯 했습니다.
“무슨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함께 가 주기는 하겠네. 대신 궁궐 문까지 만이야. 거기까지는 함께
갈 수 있지만, 궁궐 안으로 들어가 왕을 만나는 일은 할 수 없네.”
남자는 저절로 한숨이 나왔습니다. 이는 거절이나 마찬가지였기 때문이었습니다.
남자는 마지막 세 번째 친구를 찾아갔습니다. 사정 이야기를 하니 친구는 남자의 손을 덥석
잡았습니다.
“당연히 가야지, 자네는 아무 죄도 짓지 않았을 거야. 그러니 조금도 걱정할 것 없네. 내가 함께
가서 왕에게 자네의 결백을 증명해 주겠어.”
남자의 세 친구 중 첫 번째 친구는 재산을 뜻합니다. 돈을 아무리 아끼고 사랑하고 소중히
여기더라도 생명이 다할 때는 아무 소용없다는 것을 알려 줍니다. 두 번째 친구는 친척을 뜻합니다.
친척은 무덤까지 함께 가 주기는 하지만, 죽음까지 함께 하지는 못한다는 것을 알려 줍니다. 세
번째 친구는 선행을 말합니다. 착한 일은 평소에 눈에 띄지 않지만, 죽은 뒤에는 영원히 함께 해
저승이나 이승에서 사람을 빛나게 합니다.
(625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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