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8 - 메타코칭 문해력 독해력 어드밴스 2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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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리딩 문해력•독해력                                                                    어드밴스 20호



                  언어독해             - 문단 별 중요한 핵심구절에 밑줄치고 요약한다.
                                   - 논리적인 흐름을 연결하고 전체적인 주제를 파악한다.
                  증기







                  그림  문자는  특히  동식물이나  의식주,  그리고  자연  현상에  관한  것에서부터  생겨났다.

               그러나  그림  문자의  사용이  점차  늘어나면서  사람들은  사건의  경과나  명령의  기록  등

               추상적인  사상이나  개념을  표시할  필요성을  느꼈다.  그래서  하나의  그림  문자에  그와

               연관되는 의미도 함께 나타내는 시도를 하게 되었다. 예를 들면, ‘발[足]’이라는 그림 문자는

               본래  신체의  일부인  ‘발’만을  의미하였으나  후에  동사  ‘서다’의  의미를  나타내면서,  그림

               문자는  문자  하나하나가  일정한  의미를  나타내는  ‘표의  문자(表意文字)’로  발전되었다.

               그리고 이러한 과정에서 문자의 모양은 점차 간소화된다.
                  문자가  하나  이상의  의미를  지니면서  인간이  기록(記錄)할  수  있는  의미는  점차

               풍부해졌다. 그러나 인간은 점점 더 다양한 내용들을 보다 정확하게 기록하고자 했으며, 그

               때마다  그  의미를  나타내기  위하여  새로운  문자가  필요하였다.  그러나  문자의  수가

               많아지면서  편리한  점도  있지만,  각  문자와  그  의미를  외워야만  하는  언어  사용자들의

               불편함이  커졌다.  이러한  문제는  대표적인  표의  문자인  ‘한자’의  경우를  생각해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중국에서는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하기  위해서  최소한  5만  자  정도의

               문자를 외워야만 한다고 한다.

                  형태가  분명한  대상들은  그림  문자로  표현하기가  쉬웠지만,  추상적인  대상이나

               개념들은  그림  문자로  표현하기가  어려웠다.  그래서  다른  문자의  소리를  빌려서  쓰기도

               하고,  이미  만들어져  있는  문자에  점  등을  첨가하여  별개의  의미나  별개의  소리를

               나타내기도  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일이  진행되면서  상대방이  그  문자의  의미를  잘못

               받아들이는 경우가 생겨났다. 그래서 문자의 수를 한정하는 한편, 일부 그림 문자는 본래의

               의미와는  달리  발음의  전부나  일부분을  나타내는  것으로  사용하게  되었다.  이렇게  소리를

               나타내는 문자가 바로 ‘표음 문자(表音文字)’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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