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 - 메타코칭 공토 2025-04 챌린지 해설지
P. 6
메타코칭 인지훈련 챌린지 2025-04
- 바른 자세로 몰입하여 읽는다.
메타기억력 - 중심 단어 5개를 적고 내용을 줄거리로 만들어 본다.
떡 속의 엽전
마을 대부분의 아이들이 만복이네 집 담벼락에 모여 있었다. 아이들은 한 손으로 떡을 맛있게
먹고 있었고, 다른 한 손엔 무엇인가 숨기듯 쥐고 있었다.
“마을 어귀에 있는 큰 나무 밑에 가봐. 거기에 떡 파는 할머니가 있을 거야.”
“돈이 없으면 한 자 길이의 곧은 나무를 주워서 마을 어귀에 가면 돼.”
이 말을 들은 지동이는 곧장 나무를 주워서 마을 어귀로 달려갔다. 지동이가 나무를 주며 떡을
하나 달라고 하자 할머니는 남은 떡 3개를 다 주셨다. 그리고 지동이에게서 받은 나무를 보자기에
넣었는데 보자기에는 한 자 정도의 곧은 나무가 꽤 많았다.
“어떤 아이는 열 번이나 떡을 나무하고 바꾸어 갔을 텐데…… .”
할머니는 한숨을 쉬셨다. 지동이는 할머니께서 짐을 머리에 올리는 것을 도와 드리고는 어디로
가시는지 여쭈어 보았다.
“이제 이 마을에는 다시는 오지 않을 거야. 내일은 고개 하나 넘으면 있는 앞마을로 간다.”
집에 온 지동이는 너무 배도 고프고 떡이 먹음직스러워 보여서 부모님 드실 것 2개를 놔두고 한
개를 힘껏 씹었다. 그 순간 “빡!” 하는 소리와 함께 이가 얼얼했다. 떡 속을 보니 엽전이 있는
것이었다. 나머지 떡 속에도 역시 엽전이 하나씩 들어 있었다. 지동이는 만복이네 집 담벼락에 모여
있었던 아이들이 한 손에 숨기고 있던 것이 엽전이라는 사실을 알아냈다. 세 냥의 엽전을 들고 아까
할머니가 가시려던 마을을 향해 힘껏 달리기 시작하였다.
고개를 하나 넘어 그 마을에 다다랐을 때 떡 파시던 할머니가 그 마을 제일 큰 어마어마한
부잣집으로 들어가시는 걸 보았다. 지동이는 할머니께 엽전을 돌려 드려야 한다는 생각으로 그 집
대문을 힘껏 열고 마당으로 들어갔다. 잠시 후 비단 옷을 곱게 입은 부인이 나왔는데 낮에 떡을
팔던 할머니였다.
“내게는 가족이나 친척이 아무도 없단다. 나의 재산을 바르게 쓸 정직한 사람을 찾으러 여러
곳을 돌아다녔단다. 창고에는 방방곡곡에서 떡을 팔아 받아 두었던 한 자 길이의 곧은 나무가 쌓여
있단다. 이제 나의 모든 재산을 너에게 주려고 한다.”
(749자)
페이지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