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8 - 메타코칭 문해력 독해력 챌린지 20호 해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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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리딩 문해력•독해력                                                                챌린지 20호 해설지



                                  - 문단 별 중요한 핵심구절에 밑줄치고 요약한다.
                   언어독해           - 논리적인 흐름을 연결하고 전체적인 주제를 파악한다.
                  증기



                  1국화로서의  무궁화가  시비의  대상에  오르내린  일도  있었다.  무궁화가  북부의  추운  지방에서는

               얼어  죽어  한반도  전  지역에서  재배할  수가  없을  뿐  아니라  꽃도  시원스럽지  못하다고  하여  새로

               국화를  제정해  보자는  것이었다.  무궁화는  나무의  모양이  꾀죄죄하여  때를  벗지  못하였다는  둥,

               잎도  보잘것이  없고,  봄철에  싹이  너무  늦게  튼다는  둥,  벌레가  많이  꾄다는  둥,  꽃이  겨우
               하루밖에 못 간다는 둥 불평을 늘어놓는 사람들이 없지 않다.

                  2그러나  일제  강점기에  우리  민족이  나라의  상징으로  무궁화를  깊이  사랑해  온  역사적  사실을

               굳이  상기하지  않더라도  무궁화는  가꾸어  보면  볼수록  특유의  아름다움을  깊이  느끼게  하는

               정원수라고  원예가들은  말한다.  우리  본래의  무궁화는  홑꽃인데,  날마다  새로  피고  그날로  지고
               만다.  그러므로  아침에  보는  꽃은  몇만  송이가  피든지  모두  그날  새벽에  새로  핀  꽃들이다.  기나긴

               개화기간  동안  아침마다  새  꽃이  피고,  저녁에는  시들어서  떨어진다.  피고  지고,  지고  핌은

               초여름에서 가을까지 지치지 않고 계속된다. 이름 그대로 무궁화이다.
                  3무궁화를  중국  고전에서는  순이라고  했다.  공자가  애독하던  시경에  ‘안여순화’라는  말이  있다.

               얼굴이  어찌  예쁜지  마치  무궁화  같다는  뜻이다.  서양에서는  무궁화를  ‘샤론의  장미’라고  부른다.

               옛날  사람들이  무궁화를  얼마나  아름답게  보았는지  이것만으로도  짐작할  수가  있을  것이다.  그리고

               중국의  고전인  산해경에는  “군자의  나라에  목근화(무궁화)가  많다.”라는  말이  있다.  예로부터  우리
               나라를 근역이라고 일컬어 왔고 근래에는 무궁화 삼천리 금수강산이라고 일컫는다. 무궁화는 이처럼

               역사적으로 유서가 깊은 꽃이다.

                  4무궁화에  대한  국화로서의  시비보다는  무궁화를  아끼고  가꾸려는  마음씨가  소중할  것  같다.

               무궁화가  벌레가  많다고  하지만  벌레는  구제하면  될  것이고,  꽃도  오늘날  발달되어  가는  최신의
               육종 기술로 더욱 다채롭게 개량해 가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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