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0 - 메타코칭 공토 2025-05 시드 해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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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코칭  인지훈련                                                    시드 2025-05




                                  - 문단 별 중요한 핵심구절에 밑줄치고 요약해 보세요.
                메타분석력             - 논리적인 흐름을 연결하고 전체적인 주제를 파악해 보세요.





                                       은혜갚은  개미와  경양방죽




                  1  조선  중엽/  전라도  광주  고을에/  이생원이라는  선비가/  살고  있었습니다./

               이생원은/ 매우 가난하였지만/ 마음씨가 참으로/ 착했습니다./ 어느 해 여름,/ 장마가
               크게  져서/  경양천의  둑이  무너져/  물이  세차게/  넘쳐흘렀습니다/.  그  때  이생원은/

               떠내려가는  개미집을/  발견했습니다./  이생원은  위험을  무릅쓰고/  떠내려가는
               개미집을/ 가까스로 구해 주었습니다./

                  2 다음  해,  이생원의  집  마당엔  매일같이  쌀이  가득  쌓여  갔습니다.  이생원은
               쌓이는 쌀로 말미암아 갑자기 부자가 되었습니다. 한편, 서동에 있는 나라 쌀을 쌓아

               둔  창고에서는  쌀이  없어졌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가마니는  그대로  남아
               있었습니다.  분명히  도적의  짓은  아닌  듯싶었습니다.  사또는  이생원을  의심하여

               잡아오도록  하였습니다.  “바른  대로  말하라!”  이생원은  곤장을  맞으면서도  누가
               그랬는지 몰라 자기도 궁금하게 여긴다고 말했습니다.

                  3 사또는  이생원의  얼굴  표정과  말소리를  듣고  착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사또는  한참  동안  생각에  잠기다가  이생원에게  물었습니다.  “이생원,

               자네  혹시  누구에게  적선한  일이  있는가?”  적선이란  착한  일을  한  것을  일컫는
               말입니다. “어느 해 여름 장마가 크게 져서 경양천의 둑이 무너져 물이 넘쳐흘렀을 때
               떠내려오는  개미집을  구해  준  일  밖에  없습니다.”하며  대답하였습니다.  “그거야!

               목숨을  구해  준  그  개미떼들이  은혜를  갚기  위해  창고의  쌀을  이생원의  집으로
               옮겨다  주었군!”  사또는  마음씨  착한  이생원에게  벌을  주기는커녕  많은  상을

               주었습니다.  그리고  마음씨  착한  이생원을  본받아  모든  백성들이  착한  일을  하도록
               하였습니다.

                  4 이런  일이  있은  후  이생원은  또  장마가  지면  개미집이  떠내려  올  것을  짐작하고
               미리  튼튼한  방죽을  쌓아  주었습니다.  그것이  전라도  광주시  계림동에  있는

               ‘경양방죽’이라고 전해오고 있습니다.
                                                                                                  (703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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