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3 - 메타코칭 공토 2025-05 시드 해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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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코칭 인지훈련 시드 2025-05
- 문단 별 중요한 핵심구절에 밑줄치고 요약해 보세요.
메타분석력 - 논리적인 흐름을 연결하고 전체적인 주제를 파악해 보세요.
개떡인지 암행어사인지
1 옛날 암행어사는/ 임금의 명을 받고/ 백성들이 어떻게 사는지,/ 또 고을의
관리들이/ 어떻게 백성들을/ 다스리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아무도 모르게/ 각 고을을
돌아다녔습니다./
2 한 암행어사가 어느 고을을 지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땀을 뻘뻘
흘리며 길을 닦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이상하게 생각한 암행어사는 한 농부에게
물었습니다. “갑자기 길은 왜 닦습니까?” 일을 하던 농부는 암행어사를 위아래로
훑어보면서 퉁명스럽게 말했습니다. “원님인가 개떡인가가 길을 닦으라고 해서 닦고
있소.” 농부는 자기의 앞에 서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 몰랐습니다. “느닷없이 왜 길을
닦으라고 하던가요?” “글쎄, 내가 알 게 뭐요. 암행어사인지 개떡인지가 이 고을을
지나갈 거라고 해서 잘 보이려고 그러겠지요.” 농부는 짜증스런 얼굴로 대답했습니다.
이 말을 들은 암행어사는 말대답을 하는 농부가 괘씸했습니다. 원님은 그만
두고라도 암행어사까지 개떡이라고 하니, 속이 상하여 농부를 한 번 혼내
주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3 그 날 저녁, 암행어사는 농부의 집도 알 겸해서 찾아가 하룻밤 묵기를
청했습니다. 농부는 허락해 주었습니다. 그러나 마음 한 쪽으로는 며칠 전부터 이
고을을 지나갈 거라는 암행어사가 이 사람이 아닐까 의심을 했습니다. 그래서 밤이
깊어 잠이 들면 확인을 하리라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밤이 깊었을 때 농부는
암행어사가 자는 사랑방으로 가서는 허리춤을 뒤졌습니다. 허리춤에는 여러 개의
말이 그려진 마패가 있었습니다. 농부는 몸이 떨리고 걱정이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오늘 낮에 길을 닦을 때 암행어사인지도 모르고 말을 함부로 했기 때문입니다.
농부는 그날 밤 한잠도 자지 못했습니다. 그리고는 무척 후회했습니다.
(658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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