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4 - 메타코칭 공토 2024-04 챌린지 해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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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코칭 인지훈련                                                                     챌린지 2024-04




                                  - 바른 자세로 몰입하여 읽는다.
                 메타집중력            - 중심 단어 5개를 적고 내용을 문장으로 만들어 본다.


                                                         희망



                  한 랍비가 여행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가 가지고 간 짐이라고는 책이 들어 있는 가방과 길을 밝혀

               줄 작은 등불, 그리고 개와 나귀가 전부였습니다.

                  길을 걷다 보니 해가 저물기 시작했습니다.
                  “마을에 도착하려면 아직 멀었는데 어떡하지?”

                  랍비는 하는 수 없이 길가에 버려진 헛간으로 들어갔습니다. 랍비는 자리에 누워 등불을 켰습니다.

               가방에서 책을 꺼내 읽으려 할 때 갑자기 바람이 불어와 등불을 꺼 버렸습니다.
                  “허허, 책을 읽지 말고 잠이나 자라는 뜻 같군.”

                  랍비는 책 읽기를 포기하고 눈을 감았습니다.

                  아침이  되었습니다.  곁에  있어야  할  개와  나귀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헛간  주위에  사자  발자국이

               찍혀 있었습니다. 핏자국도 보이고, 주위에 작은 들짐승들 발자국도 나 있었습니다.
                  “이럴 수가! 간밤에 들짐승이 와서 개와 나귀를 물어 갔구나.”

                  랍비는  개와  나귀가  아까웠지만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는  것에  감사하며  다시  길을  떠났습니다.

               이상하게도  사람들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랍비는  반쯤  문이  열린  집안을  기웃거렸습니다.  그때
               2층에서 노인이 한 사람 내려왔습니다.

                  “마을에 무슨 일이 있었나요?  왜 사람들이 하나도 없지요?”

                  “어젯밤에  도둑떼가  들이닥쳤지  뭡니까.  사람이고  동물이고  닥치는  대로  죽였어요.  집을

               불태우고 남은 곡식을 모두 가져가 버렸지요.”
                  랍비는 노인과 함께 살아 있는 마을 사람들을 찾으러 나섰습니다.

                  ‘만약  램프가  꺼지지  않았더라면  나  역시  도둑들에게  죽임을  당했을  거야.  들짐승들이  개와

               나귀를  물어  가지  않았더라면  어땠을까?  개  짖는  소리에  도둑들이  몰려  왔을  거야.  나귀도  소란을
               피웠겠지. 결국 내가 가진 모든 것을 잃어버린 덕분에 살아남을 수 있었군.’

                  랍비는  자신에게  닥친  최악의  상황에서도  희망을  잃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또

               나쁜 일이라고 해서 늘 나쁘지만은 않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랍비는 나쁜 일이 곧 좋은 일로 바뀔
               수도 있다는 것을 가슴 깊이 새겼습니다.

                                                                                                   (727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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