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8 - 메타코칭 공토 2023-10 베이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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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코칭 인지훈련 베이직 2023-10
- 문단 별 중요한 핵심구절에 밑줄치고 요약해 보세요.
메타분석력 - 논리적인 흐름을 연결하고 전체적인 주제를 파악해 보세요.
증기 기관차 미카 (2)
1985년 12월 김포 공항을 떠나 스리랑카로 향하는 비행기 안에는 두 주먹을 불끈
쥔 엄경호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의 가방에는 각종 야채 씨앗과 돈 백 만원, 그리고
스리랑카를 푸르게 가꾸겠다는 굳은 의지가 담겨 있었다.
엄경호 씨는 농업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농업 불모 지역인 스리랑카에서 농업으로
성공해 보겠다는 꿈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스리랑카에 도착했을 때는 날씨가 너무
더워 모든 것이 실패투성이였다.
처음 호박을 심었을 땐 벌과 나비가 적어 일일이 호박을 수정시켜 줘야 하는 등
한국에서 농사짓는 것보다 배나 힘이 들었다. 무엇보다 엄경호 씨를 답답하게 한 것은
원주민의 무지였다. 김을 맬 줄 몰라 애써 키운 농작물까지 죄다 뽑아 놓기도 했다.
그는 다시 한국으로 돌아갈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때마다 그는 “한 가지 실패할
때마다 한 가지의 배움이 있다.”라는 깨달음으로 일어섰다.
그는 모든 어려움을 이겨내고 2년만에 조그만 결실을 거두었다. 스리랑카의
메마른 땅에서 첫 열매를 딴 것이다. 그것은 시작이었다. 그는 수확한 열매를 팔기
위해 상인들을 부지런히 따라다녔다. 그리고 그는 마침내 스리랑카 시내에 순
우리말로 풋고추, 가지, 무라고 쓴 간판을 올렸다. 이제 그는 농업이 가장 중요하다고
믿는 자부심 강한 9천평의 농장주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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