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4 - 메타코칭 공토 2023-12 챌린지
P. 24
메타코칭 인지훈련 챌린지 2023-12
- 바른 자세로 몰입하여 읽는다.
메타집중력 - 중심 단어 5개를 적고 내용을 문장으로 만들어 본다.
불청객
어느 마을에 생각지도 못한 큰 문제가 생겼습니다.
마을에서 중요한 일을 맡아 보는 사람들은 내일 아침 날이 밝는 대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마을의 미래가 달린 문제이니만큼 핵심적이고 중요한 사람들만 모여야 할 것입니다.”
사람들은 그렇게 하자며 모두 흩어졌습니다.
날이 밝자 한 사람 두 사람 회의실로 모였습니다. 모인 사람은 모두 일곱 사람이었습니다.
“이상하군요. 여섯 사람이 모여야 하는데 한 사람이 더 왔습니다.”
사람들은 수군거렸습니다. 일곱 사람 모두가 서로의 얼굴을 쳐다보며 고개를 갸웃거렸습니다.
일곱 사람 중 한 사람이 나서서 말문을 열었습니다.
“누군지 알 수 없지만 이곳에 나오지 말아야 할 사람이 와 있군요.”
“도대체 누구요?”
“우리로서는 알 수 없지요. 스스로가 잘 알 테니 어서 돌아가 주시오.”
“맞습니다. 어서 돌아가세요. 그래야 회의를 열고 마을 일을 상의할 게 아니오.”
회의장에 모인 사람들은 얼굴을 찌푸리며 누구인지도 모르는 불청객을 향해 화를 냈습니다.
그러자 모인 일곱 사람 중 한 사람이 조용히 일어났습니다.
“내가 나가겠소. 아무리 생각해도 내가 이곳에 온 것은 잘못된 것 같소. 나처럼 무능한 사람이
마을 일을 돕고자 이곳으로 오다니, 미안하게 됐소. 어서 회의를 시작하시오.”
회의장을 나간 사람은 다름 아닌, 마을에서 가장 유능하고 지혜로워서 회의에 꼭 필요한
사람이었습니다. 나머지 여섯 사람들은 당황하여 그를 잡으려 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한사코
회의장을 떠나려 했습니다. 부름을 받지 않고 잘못 나온 일곱 번째 사람에게 모욕을 주지 않기
위해서 자신이 떠나기로 한 것입니다.
(618자)
페이지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