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 - 메타코칭 공토 2025-05 어드밴스 해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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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코칭 인지훈련 어드밴스 2025-05
- 문단 별 중요한 핵심구절에 밑줄치고 요약한다.
메타분석력 - 논리적인 흐름을 연결하고 전체적인 주제를 파악한다.
1대나무의 진짜 아름다움은 겨울에 볼 수 있다. 밝은 선녹색 잎을 자랑하는 겨울의
대숲은 소나무의 어둑한 진녹색 잎이나 잡목의 앙상한 회색 가지와 대비되어 돋보인다.
더구나 빛나는 초록색의 잎들 위에 하얀 눈을 얹은 모습은 겨울의 빼어난 풍경의 하나이다.
대나무와 눈이 어우러진 경치에 사람들은 매혹된다. 눈부신 선녹색을 띠는 잎과 눈이
조화를 이룬 경치는 겨울의 대숲이 아니고는 다른 곳에서 찾아볼 수 없다. 그래서 눈을
맞은 대나무를 그림으로 그리거나 사진을 찍어 훌륭한 예술 작품을 남기기도 한다.
2하지만, 겨울은 대나무가 견디기 힘든 계절이기도 하다. 대숲에 눈이 쌓이면 가지가
처지고, 줄기가 그 무게를 견디다 못해 ‘땅’ 소리를 내며 꺾이고 만다. 바람 한 점 없는
조용한 날에 폭설(暴雪)이 내리면 마을은 대나무 꺾이는 소리로 요란하다. 마을 사람들은
서둘러 대숲 속에 들어가 대나무의 눈을 털어 주느라 분주해진다.
3대나무는 살을 에는 매서운 겨울 바람을 싫어한다. 특히 북풍이나 북서풍을 맞으면
댓잎은 동해(凍害)를 입는다. 단순히 찬바람보다 빗물이 섞인 찬바람에 댓잎은 더욱 약하다.
동해를 입은 댓잎은 누렇게 시들어 떨어지고 만다. 이듬해 여름에 새 잎이 돋아 회복되지만,
누렇게 시든 댓잎은 보기에 몹시 흉하다. 우리 나라의 대숲은 북한계에 놓여 있기 때문에
중부 지방의 대숲일수록 동해를 입기 쉽다. 이런 이유로 북부 지방으로 가면 대나무가
자라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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