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4 - 메타코칭 공토 2024-03 챌린지 해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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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코칭 인지훈련 챌린지 2024-03
- 바른 자세로 몰입하여 읽는다.
메타집중력 - 중심 단어 5개를 적고 내용을 문장으로 만들어 본다.
등대
등대는 강한 빛을 비추어 배나 비행기에게 육지가 있는 곳과 위험한 곳을 보여준다. 뱃길을
가르쳐 주는 일반 등대와 비행기의 길을 가르쳐 주는 항공 등대가 있다.
일반 등대는 섬, 방파제, 항만의 출입구, 암초나 물살이 세차게 흐르는 위험한 곳에 설치한다.
낮에도 쉽게 발견할 수 있도록 탑 모양으로 세우며 흰색, 주황색, 검은색으로 칠한다. 안개가 많은
곳에 설치하는 등대는 큰 소리로 안개 신호도 보낸다.
항공 등대는 항공로에 가까운 산꼭대기나 공항 근처에 설치하는데, 일반 등대보다 더 밝은 빛을
낸다.
최근에는 기술의 발달로 레이더를 사용하게 되면서 등대의 역할이 크게 줄어들었다.
등대에는 사람이 지키는 유인 등대와 건물뿐인 무인 등대가 있다. 유인 등대를 지키는 사람을
등대지기라고 하는데, 가족과 함께 지내는 등대지기도 있지만, 외딴 섬에 있는 등대지기들은 대부분
가족과 떨어져 생활하고, 매달 한 번씩 운행되는 배로 생활 필수품을 보급 받는 외롭고 힘든
생활을 한다.
기원전 250년경, 그리스의 파로스 섬에 세워졌다고 알려진 등대가 세계 최초의 등대로, 높이가
135m나 되었다. 대리석 건물의 꼭대기에 불을 피우는 장치가 있었으며, 반사경으로 렌즈나 거울이
쓰였다고 한다. 등대에서 밝힌 불은 43km 정도 떨어진 바다에서 볼 수 있었고, 전쟁을 할 때에는
반사경으로 햇빛을 비추어 멀리 떨어진 적의 배를 태울 수도 있었다고 전한다.
이 등대는 12세기경, 큰 지진으로 인해 무너진 것으로 보이며, 1994년에는 부근 바닷속에서
건물의 잔해가 발굴되기도 했다. 건물의 규모와 불을 밝힌 방법 등이 수수께끼로 남아 있어 세계
7대 불가사의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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