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 - 메타코칭 공토 2024-04 시드 해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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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코칭 인지훈련 시드 202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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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돌아오는 메아리
어느 조용한 시골 마을에/ 두 형제와 어머니가/ 살고 있었습니다./ 이 두
형제는/ 매일 같이 만나기만 하면/ 싸움을 하는/ 나쁜 버릇이 있었습니다./ 두
형제가 싸움을 할 때 마다/ 어머니는 늘 동생보다/ 형을 더 많이 야단쳤습니다.
형은 어머니에게/ 야단을 맞을 때 마다/ 어린 동생과 싸운 것을/ 반성하기는
커녕/ 모든 것이 동생의 탓이라고 여기며/ 분을 삭이지 못했습니다./
어느 날 또 동생과 싸움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 광경을 본 어머니는
이번에도 형을 나무라며 꾸중을 하였습니다. 또다시 어머니로부터 꾸중을 들은
형은 화를 참지 못하고 씩씩거리며 앞산으로 올라갔습니다. 그리고는 동생을
생각하며 산을 향해 소리를 쳤습니다.
“나는 너를 미워한다아…….”
동생을 향해 던진 이 말은 메아리가 되어 다시 돌아왔습니다.
“나는 너를 미워한다아…….”
형은 너무 놀라서 집으로 뛰어 내려갔습니다. 얼굴이 하얗게 되어 뛰어오는
아들을 본 어머니가 무슨 일이냐고 물었습니다.
“어머니! 저 앞산에 나를 미워한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어요.”
아이의 말을 들은 어머니는 아이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조용히 말했습니다.
“얘야, 이번엔 다시 가서 ‘나를 사랑 한다’라고 크게 소리쳐 보렴.”
형은 어머니의 말대로 앞산으로 올라갔습니다. 그리고 산을 향해 다시 큰
소리를 쳤습니다.
“나는 너를 사랑한다!”
산 속의 그 누군가가 아이의 외침에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나는 너를 사랑한다아…….”
(532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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