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 - 메타코칭 공토 2024-04 시드 해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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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코칭 인지훈련 시드 202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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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게 된 까마귀
어느 따뜻한/ 봄날입니다./ 들판에는 양들이/ 한가하게 풀을 뜯고,/
하늘에는 독수리가/ 빙글빙글 날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독수리가 날쌔게
내려와서/ 새끼 양 한 마리를 채어 가지고/ 하늘 높이 날아올랐습니다./
“아, 이 나쁜 독수리야.”/
양치는 목동이/ 막대기를 휘두르며/ 고함을 질렀지만/ 독수리는 유유히 숲을
넘어/ 훨훨 날아가 버렸습니다./
“참 멋있구나, 독수리한테는 아무도 당하지 못하겠는걸.”
숲 속의 나뭇가지 위에서 독수리를 지켜보던 까마귀가 부러운 듯 말했습니다.
“옳지, 나도 독수리처럼 양이나 한 마리 잡아가야지. 독수리가 하는데 나라고
못할까.”
까마귀는 나뭇가지에서 잽싸게 날아올라 독수리가 한 것처럼 두 발을 뻗어
발톱으로 새끼 양의 털을 꽉 움켜쥐었습니다.
“영차! 여∼엉 차”
까마귀는 있는 힘을 다 내어 날아오르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양은 들려지지
않았습니다.
“에잇! 영차!”
까마귀는 더욱 힘을 내어 새끼 양의 털을 움켜쥐고 새끼 양을 들어 올렸지만
새끼 양은 꼼짝도 하지 않고 양털에 발톱이 끼어서 다시 뺄 수도 없었습니다.
“저런 까마귀 놈!”
저편에서 양들을 돌보고 있던 목동이 재빨리 달려와 까마귀를 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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