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 - 메타코칭 공토 2024-05 시드 해설지

메타코칭 인지훈련 시드 202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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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나리

옛날, 어느 마을에/ 욕심 많은 부자가/ 살고 있었다./ 하루는 이 부잣집에/

스님이 찾아왔다./

“시주를 하라고?/ 우리 집에는 개똥도 없으니/ 딴 데 가서 알아보시오.”/

부자는 소리를 치며/ 스님을 쫓아 버렸다./ 스님은 이웃에 살고 있는/ 가난한

사람을 찾아갔다./
“이를 어쩌지요? 저희 집에는 쌀이 하나도 없는데…….”

가난한 사람은 보리를 정성껏 시주했다. 그러자 스님은 그 사람에게 짚으로

엮은 바구니를 하나 주고 갔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그 바구니 속에서 계속해서

쌀이 쏟아져 나왔다. 덕분에 마음씨 착한 가난한 사람은 금방 부자가 되었다.

이 말을 들은 욕심 많은 부자는 샘이 나서 어쩔 줄 몰라 했다. 다음 해에 그

스님이 다시 부잣집으로 찾아왔다. 부자는 스님을 반기며 많은 쌀을 내주었다.

스님이 짚으로 만든 바구니를 하나 주고 가자, 부자는 기뻐하면서 바구니를
기울였다. 그러나 그 속에서는 쌀 대신 개똥이 계속 흘러 나왔다. 욕심 많은

부자가 놀라서 그것을 울타리 밑에다 묻어 버렸는데 거기에서 꽃이 피어났다.

이 꽃을 사람들은 개나리라고 불렀다고 한다.

(400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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