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4 - 메타코칭 공토 챌린지 스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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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코칭 인지훈련 챌린지 스타트
- 바른 자세로 몰입하여 읽는다.
개념집중력 - 중심 단어 5개를 적고 내용을 문장으로 만들어 본다.
산호
처음에 산호를 연구하던 사람들은 산호를 아름다운 꽃을 피우는 식물로 생각했다. 그러나 꽃처
럼 보이는 것들이 실제로는 움직이는 촉수라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다.
산호는 위와 장이 하나로 연결된 동물이다. 산호의 장을 강장이라고 하는데 먹이를 소화하고, 양
분을 흡수하며, 자손을 늘리는 일을 한다.
또한 산호는 입 주변에 먹이를 잡는 촉수가 있어서, 낮에는 오므리고 있다가 밤이 되면 펴고 먹
이를 기다린다. 그러고는 동물성 플랑크톤 같은 아주 작은 생물과 게, 새우, 작은 물고기를 잡아먹
는다. 먹이가 촉수에 닿으면 독침으로 먹이를 마취시켜서 잡아먹는다. 그런데 항문이 없는 산호는
소화하고 남은 찌꺼기를 다시 입으로 뱉는다.
촉수의 수에 따라 팔방 산호와 육방 산호의 두 종류로 나뉜다. 팔방 산호는 깃털 모양의 촉수가
8개이고, 육방 산호는 촉수의 수가 6의 배수이다. 또한 부채 모양, 나무 모양, 회초리 모양 등 생김
새도 다양하며, 진한 장밋빛, 노란색, 푸른색 등 색깔도 가지각색이다.
암컷과 수컷이 1년에 한 번 씨를 몸 밖으로 내보내 바닷물 속에서 만나 수정된다. 어린 산호는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표면에 가는 털이 생기고, 이 털로 헤엄쳐 다니다가 살만한 곳을 찾으면 그
곳에 붙어서 몸을 둘로 나누거나 싹을 틔운다. 이런 식으로 계속 늘어나면서 석회질이나 각질을 뿜
어 내어 서로 단단하게 얽힌다.
산호의 몸 안에는 식물성 플랑크톤이 살고 있다. 이 플랑크톤은 산호 안에서 광합성을 한다. 산
호는 이 플랑크톤을 보호해 주면서 광합성으로 만들어진 영양분을 나눠 받아 영양을 보충한다. 그
리고 이 플랑크톤이 죽으면 산호도 영양 실조로 죽는다. 먹이를 찾아 떠다닐 수 없는 산호는 스스로
잡아먹는 먹이만으로는 영양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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