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4 - 메타코칭 공토 2025-01 어드밴스 해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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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코칭 인지훈련 어드밴스 2025-02
메타집중력 - 바른 자세로 몰입하여 읽는다.
- 중심 단어 5개를 적고 내용을 문장으로 만들어 본다.
새야 새야 파랑새야
1860년에 최제우가 만든 동학은 점점 많은 백성들에게 퍼졌어요. 그러다 마침내
1894년에 봉건적인 정치와 외세의 간섭에 반대하며 ‘동학 농민 운동’이 벌어졌지요. 그런
와중에 전라북도 고부를 다스리고 있는 군수 조병갑은 세금을 마구 걷는가 하면, 무고한
사람에게 죄를 뒤집어씌워 돈을 빼앗고, 새 저수지를 짓는다며 백성들을 부려먹었어요.
이를 참지 못한 농민들은 동학의 고부 접주인 전봉준의 지휘 아래 고부 관아로
쳐들어갔어요. 전봉준과 농민군은 관아에 쌓여 있던 쌀을 농민들에게 나누어 주고,
저수지를 허물어 버렸어요. 이 일로 전국에서 농민군이 모여들었고, 그들은 곧 전라도 지역을
장악했지요. 사태가 심각해지자 조정에서는 청나라에 도움을 요청했고, 일본에서도 군사를
보냈어요. 자신들 때문에 외세의 간섭이 심해지자 전봉준과 농민군은 활동을 멈추었어요.
그런데도 청나라와 일본은 물러가지 않고, 오히려 우리 땅에서 청 ․ 일 전쟁을 벌였어요.
청 ․ 일 전쟁에서 승리한 일본군은 조선의 내정에 간섭하며 농민군을 토벌하려고 했어요.
이를 보다 못한 전봉준은 다시 농민들을 모아 반란을 일으켰어요. 하지만 농민군의 저항은
오래가지 못했어요.
전봉준은 체포되어 서울로 압송되었어요. 일본인들은 전봉준의 성품에 감복해 자신의
편으로 만들려고 했지만, 그는 끝까지 기개를 꺽지 않았어요. 그리고 41세의 나이로
교수대에서 생을 마감했지요.
‘새야 새야 파랑새야. 녹두 밭에 앉지 마라. 녹두 꽃이 떨어지면 청포장수 울고
간다.’라는 노래는 녹두장군으로 불리던 전봉준의 죽음을 안타까워하며 농민들이 불렀던
노래랍니다.
(609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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