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8 - 메타코칭 공토 2024-12 베이직

메타코칭 인지훈련 베이직 202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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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기 기관차 미카 (3)

어느 선교사가 아프리카의 원주민들과 살고 있었습니다. 이 선교사는 문명국에서

행복하게 살다가 스스로 원해서 험한 아프리카에 왔습니다. 그는 미개한 토인들의

병도 고쳐주고 생활을 도우며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그의 정성 어린 설득과 노력에 감동한 원주민들은 선교사를 존경하고 가르침에 잘

따랐습니다. 그런데 꼭 한 가지를 고치지 못했습니다. 사람의 고기를 먹는

것이었습니다. 선교사가 아무리 그러지 말라고 해도 이들은 사람을 잡아먹는 버릇을

고치지 못했습니다. 딱 한 번만 더 먹고 다시는 안 먹겠다면서 매번 그런 짓을

되풀이했습니다.

어느 날, 이 선교사는 매우 엄하게 이들을 꾸짖었습니다. 그러자 식인종들은 한

번만 더 먹고 다시는 그렇게 하지 않겠다며 다짐을 했습니다. 선교사는 어쩔 수가

없었습니다.

"좋다. 이번에는 꼭 약속을 지켜야 한다. 내일 아침 저 언덕에 처음으로 오르는

사람이 마지막이다. 이제 다시는 사람을 먹어서는 안 된다!"

선교사의 표정은 엄숙하고 슬퍼 보였습니다.

다음 날 아침, 식인종들이 모여서 언덕을 향해 활을 겨누었습니다. 화살이 날아가

언덕에 오르는 사람을 맞혔습니다. 환호를 올리며 식인종들이 언덕으로 달려갔습니다.

그러나 화살에 맞아 죽은 사람을 보고 그들은 깜짝 놀랐습니다. 그들을 자식처럼

사랑으로 돌봐온 선교사가 그들이 쏜 화살에 맞아 쓰러져 있었던 것입니다.

큰 슬픔 속에서 선교사를 장사 지낸 원주민들은 다시는 사람을 잡아먹지 않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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