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8 - 메타코칭 공토 2024-02 챌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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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코칭 인지훈련                                                                     챌린지 2024-02



                                  - 문단 별 중요한 핵심구절에 밑줄치고 요약한다.
                 메타분석력            - 논리적인 흐름을 연결하고 전체적인 주제를 파악한다.
                  증기





                    비엔나에서는 죄수를 일정 기간 거리 청소부로 일하게 한 적이 있었다. 어느 날 그곳 수상이 창

               밖을 내려다보다 기이한 장면 하나를 목격하게 되었다. 의복을 단정하게 차려입은 젊은 학생이 눈을
               쓸고 있는 죄수 한 사람에게 다가가더니 그의 때묻은 까만 손에 정성껏 입맞춤을 하는 게 아닌가.

                    잠시  조용히  담소를  나누던  그들이  헤어지자,  수상은  그  죄수가  아마도  위험한  정치적

               지도자이며  그  청년은  그의  추종자일  것이라  추측하고,  즉시  젊은  학생을  잡아오게  하였다.  보통

               사람이라면  거리에서  죄인에게  키스하는  일은  생각할  수도  없으며,  웬만한  추종  세력이  아니면  감히
               공손한 표정으로 대화할 수도 없을 것이라 여겼기 때문이다.

                    수상은  굳은  표정으로  젊은  학생에게  조금  전에  만난  죄수와는  어떤  관계이며  무슨  말을

               나누었는지 따져 물었다.
                    “각하, 그 사람은 바로 저의 아버지입니다.”

                    그 학생은 자랑스럽게 대답하였다.

                    “아버지라고?”
                    “네, 날씨가 춥기에 잠시 제 입김으로 손등을 녹여 드렸을 뿐입니다.”

                    뜻밖의  사실을  알고  할  말을  잃은  수상은  곧  이  사실을  적어  국왕을  비롯한  관계장관에게로

               보냈다.
                    “그의  아버지가  잠시  죄를  지었다고  하나  자식을  저렇듯  훌륭하게  교육시키고,  뜨거운  애정을

               그 마음속에 심어주었다면 그는 결코 나쁜 사람은 아닐 것입니다.”

                    얼마 후 국왕은 편지에 대한 답신을 보냈고, 청년의 아버지는 즉시 석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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