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4 - 메타코칭 진단 검사
P. 34
기억력 - 이야기
♧시간을 재면서 평소에 책을 읽는 방법으로 다음 지문을 읽어보세요.
진정한 효도
이스라엘의 다마라는 곳에 어마어마한 값이 나가는 다이아몬드를 가진 사람이 살고 있었습니다.
큰 다이아몬드는 사기도 힘들고 팔기도 힘든 귀한 물건이었습니다.
어느 날 그의 집에 손님이 찾아왔습니다. 궁궐에서 나온 재무관이었습니다.
“이런 누추한 곳까지 어쩐 일이십니까?”
그는 재무관을 반가이 맞이했습니다.
“당신의 다이아몬드를 사기 위해 금화 6천 개를 가지고 왔소.”
재무관은 군사들에게 금화를 식탁 위에 올려놓게 했습니다. 식탁이 뒤흔들릴 정도로 엄청난 무게
였습니다.
“궁으로 귀한 손님이 오신다고 하여 새로 궁궐을 장식하기로 했는데, 왕께서는 당신의 다이아몬
드를 사용하고 싶어하시오.”
“그렇습니까? 그렇다면 흔쾌히 내 드리지요.”
그는 재무관을 잠시 기다리게 해 놓고, 금고가 있는 곳으로 갔습니다.
“아참, 열쇠.”
그는 잠겨 있는 금고를 열기 위해 열쇠를 숨긴 베개를 찾았습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그의 아버
지가 열쇠를 숨겨 둔 베개를 베고 낮잠이 들어 있었습니다. 그는 조용히 방문을 닫고 재무관에게
돌아갔습니다.
“죄송합니다. 지금은 다이아몬드를 팔 수 없습니다.”
“아니, 그 이유가 뭐요? 당신의 다이아몬드는 다른 사람에게 쉽게 팔 수 있는 게 아니오. 워낙
큰 물건이라 사는 사람도 없을 것이오. 마침 왕께서 큰돈을 주고 사시겠다는데 왜 싫다는 것이오?”
재무관은 어이가 없었습니다. 어마어마하게 큰돈을 벌 수 있는 기회를 놓치려는 남자가 한심스럽
기도 했습니다.
“돈은 벌 수 있을지 모르나, 아버님께서 드신 귀한 낮잠은 다시 올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열쇠를
빼려고 아버님을 낮잠에서 깨시게 할 수는 없습니다. 죄송합니다.”
“어허, 참 나!”
재무관은 혀를 차며 돌아갔습니다.
궁궐로 돌아간 재무관은 왕에게 이 사실을 아뢰었습니다. 왕은 그의 대단한 효도에 감탄하여 많
은 상금을 내렸습니다.
큰 돈벌이가 바로 눈앞에 있는데도 낮잠을 주무시는 아버지를 깨우지 않는 마음은 아무나 흉내
페이지32 낼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좋은 음식과 좋은 집, 많은 돈이 부모를 행복하게 하는 것이 아니니까요.
부모를 위하는 진심 어린 마음이 진정한 효도입니다. (794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