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8 - 메타코칭 문해력독해력 챌린지 2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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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타리딩 문해력•독해력                                                                      챌린지 21호
                                  - 문단 별 중요한 핵심구절에 밑줄치고 요약한다.
                   언어독해           - 논리적인 흐름을 연결하고 전체적인 주제를 파악한다.
                  증기
                  말.  벙어리  아니고는  누구나  다  할  수  있는  말.  우리에게  너무  가까웁고  친하길래  말이  지닌
               보배로운 뜻을 잊어버리고 지나기 쉽습니다. 귀로 듣는 청각, 눈으로 보는 시각 혹은 손이나 피부에
               닿아서  아는  촉각,  코로  냄새를  맡는  후각,  이런  것은  어느  동물에게나  대부분  갖추어져  있는
               기능입니다.
                  그러나  입으로  이야기하는  언어  신경,  말을  할  수  있다는  능력  이것은  홀로  사람만이  가진
               특권이요  보배입니다.  다시  말하자면  사람이  짐승과  다른  가장  큰  특징은  개나,  소나,  코끼리,
               원숭이는  말을  못하되  사람은  말을  할  수  있다는  그  점입니다.  말이  없으면  글도  필요치  않습니다.
               따라서  오늘날  우리가  누리고  있는  문화라는  것도  있을  수  없습니다.  말은  그렇게  고맙고  귀중한
               것입니다.
                  파스칼이란  중세기의  철학자가  유명한  경구  한  마디를  남겨  놓았습니다.  ‘사람은  한  포기의
               갈대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나  이  갈대는  생각하는  갈대이다.’  ‘생각하는  갈대’  그렇습니다.
               우리들은  생각한다는  자유를  가졌습니다.  말은  입으로  합니다.  그러나  입만이  움직여서  말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말은  ‘뜻’에서  옵니다.  ‘생각’에서  옵니다.  ‘생각’과  ‘뜻’은  약간  다릅니다마는
               여기서는  어렵게  구별하지  말고  같은  의미라  해  둡시다.  생각이  어지러운  사람,  이를테면  미친
               사람은 말도 따라서 어지러워집니다.
                  깨끗한  말,  맑은  말을  하려면  먼저  그  생각이  깨끗하고  맑아야  합니다.  향기롭고  부드러운  말은
               역시  향기로운  뜻에서  옵니다.  뜻과  생각의  밑뿌리인  ‘마음’,  그  마음이  아름답지  않고는  아름다운
               말이 있을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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