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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코칭 인지훈련 챌린지 해설지
- 바른 자세로 몰입하여 읽는다.
메타기억력 - 중심 단어 5개를 적고 내용을 줄거리로 만들어 본다.
타이타닉호에 핀 버큰헤드 정신
1912년 4월 14일 밤 11시 40분. 세계 해운 사상 가장 큰 참사가 북대서양에서 일어났는데, 1년
전에 만든 영국의 초호화 여객선 ‘타이타닉’호가 뉴욕으로 가는 첫 항해 중에 빙산에 부딪혀
가라앉은 것입니다.
이 끔찍한 사고로 2,208명 중 1,513명이 목숨을 잃었는데, 바로 이 때 기적 같은 일이
있었습니다.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남자들은 여자와 노인 그리고 어린이들을 보트로 안내하기 시작했는데,
어느 누구도 아이들을 밀치고 보트에 타려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거대한 선체가 모습을 완전히 감추자 1,513명의 남자들은 물 속으로 사라지고 없었습니다.
이 기적 같은 일은 영국이 자랑하는 ‘버큰헤드’ 정신에서 나온 것이었습니다.
‘모든 위험으로부터 여자와 어린이가 먼저 도움을 받아야 한다.’ 는 이 정신은 영국 해군 수송선
버큰헤드호에서 비롯되었기 때문입니다.
1852년 버큰헤드호가 암초에 부딪혔을 때, 이 배에는 군인 472명과 그 가족 162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두 동강이 난 배의 한쪽이 바다 속으로 들어가자 나머지 한쪽으로 사람들이 몰렸습니다. 상어가
우글거리는 밤바다에서 풍랑은 점점 더 거칠어지고, 배는 자꾸만 가라앉아 갔습니다.
그 때 배의 뒤쪽엔 보트 세 척이 있었는데, 한 척에 60명이 탈 수 있으니, 모두 180명밖에 탈 수
없었습니다.
그 때 난데없이 북소리가 울렸고, 그러자 병사들이 갑판으로 뛰어 모였습니다.
함장인 시드니 세튼 대령의 지휘 아래 선원들이 부녀자들을 구명 보트에 옮겨 태우기
시작했습니다.
세 번째 구명정이 떠날 때까지 함장과 병사들은 차려 자세로 서 있었습니다.
꼼짝 않고 정렬한 수백 명의 군인이 배와 함께 물 속으로 잠기는 모습을 바라보며 보트 위의
부녀자들은 울고 또 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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