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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코칭 인지훈련 챌린지 해설지
- 바른 자세로 몰입하여 읽는다.
메타집중력 - 중심 단어 5개를 적고 내용을 문장으로 만들어 본다.
석굴암
과학적이면서도 예술적인 석굴암은 국보 제24호로 지정되어 있다. 또한 유네스코의 세계 문화
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는 우리의 자랑스러운 문화재이다.
천연 굴에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직접 화강암을 다듬어서 굴을 만들었다는 점이 돋보인다. 원래
석굴암에는 총 40구의 불상이 조각되어 있었으나 지금은 38구만 남아 있다.
네모진 모양의 전실과 부처님이 모셔져 있는 둥그런 주실, 그리고 복도 역할을 하는 통로가 있다.
전실에는 불교를 수호하는 팔부신장상이 조각되어 있으며, 통로 입구에는 수문장 역할을 하는
금강역사상이 있다. 통로에는 동서남북 사방을 지키는 사천왕상이 있다. 주실 입구에는 좌우로
8각의 돌기둥을 세우고, 가운데에는 연꽃 무늬를 새긴 받침 위에 부처님을 모셨다. 이 본존불은
세계적으로 뛰어난 예술품이다. 살아 있는 듯 자연스럽고, 높은 위엄을 나타낸 솜씨가 감탄을
자아낸다. 본존불의 주위 벽에는 보살과 제자들의 모습이 정교하게 조각되어 있다.
석굴암의 부처님이 바라보는 방향은 동남쪽이다. 그 곳은 삼국을 통일한 문무왕의 무덤이 있는
곳이다. 문무왕의 무덤은 바다 가운데에 있는데, 그 이유는 문무왕 자신이 죽은 뒤에 일본의 왜구를
막는 용이 되겠다고 바다에 무덤을 만들게 했기 때문이다. 석굴암의 부처님이 문무왕의 무덤을
바라보고 있는 것은 나라를 지키려는 신라 불교의 정신을 나타낸 것이다.
보통 굴 속에는 습기가 많기 때문에 쉽게 훼손된다. 그러나 석굴암은 1,000년이 훨씬 넘는 기간
도안 전혀 훼손되지 않고 보존되었다. 이 신비로운 과학적 원리는 아직도 풀리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일제 시대에 일본이 석굴암을 뜯어 내면서부터 석굴암은 훼손되기 시작했다. 그리고 우리 정부가
보수 공사를 하면서 더 훼손되어, 지금은 유리로 막고 인공적인 장치를 통해서 습도를 조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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