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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코칭 인지훈련 챌린지 해설지
- 바른 자세로 몰입하여 읽는다.
메타집중력 - 중심 단어 5개를 적고 내용을 문장으로 만들어 본다.
식초
식초는 술이 변화하여 우연히 만들어졌다. 조리가 발달한 로마 시대에 ‘양배추를 식초와 소금으
로 맛을 내어 먹으면 건강에 좋다’라는 기록이 있을 만큼 오래 전부터 사용되었다.
식초는 살균력이 강하여 대부분의 병원균을 약 30분 이내에 없앨 수 있다. 그래서 오이와 같은
채소를 식초에 담그면 오랫동안 신선하게 보존할 수 있다.
식초는 소금의 짠맛을 부드럽게 해 주는 성질이 있어서 생선 소금구이에 쓰인다. 채소가 갈색으
로 변하는 것도 식초를 이용해서 막을 수 있어 우엉이나 연근의 조리에도 이용된다.
또 생강을 식초에 절이면 예쁜 붉은색이 된다. 물을 먹어도 자꾸 갈증이 날 때 물에 식초 두세
방울을 떨어뜨려 마시면 갈증이 싹 사라진다.
옷에 진 과일 얼룩을 식초 묻힌 거즈로 톡톡 두드리고 비눗물로 빨면 깨끗하게 없어진다. 빨래를
헹굴 때 식초를 넣으면 빨래가 부드러워진다. 장마철에 운동화를 빨 때도 식초 서너 방울을 넣은
물에 헹구면 운동화에서 퀘퀘한 냄새가 나지 않는다.
우리 고유의 감식초를 만들기 위해서는 노랗게 잘 익은 감의 먼지를 깨끗이 닦아 내고 물기를 없
앤 다음, 비닐에 넣고 공기가 들어가지 않도록 해서 따뜻한 곳에 10일 정도 두어 홍시를 만든다. 그
다음 홍시의 꼭지를 떼어 내고 으깬 다음 체로 걸러 낸다. 항아리에 담고 20°C정도에서 10일 정도
지나면 찌꺼기가 위로 떠오르면서 발효가 된다. 이것을 면 보자기에 담아 즙을 짜서 그 액즙만 다시
발효시킨다. 이 때는 공기가 잘 통하게 해 주면서 30°C에서 한 달 정도 둔다. 한 달 정도 후에 식초
맛이 잘 나면 80°C에서 10분간 열로 살균한 뒤에 석 달 이상 더 맛이 나도록 두면 이물질이 바닥으
로 가라앉는다. 이 때, 생기는 위쪽의 투명한 갈색 액체가 감식초이다.
감식초는 찬 곳에 보관하면서 조미료로 쓰거나 음료로 물에 타서 먹는다. 감식초는 음식을 보존
하기 쉽게 해 준다. 또 신맛은 소화액의 분비를 자극하여 입맛을 돋구고, 인체의 에너지 대사에 작
용하여 피로를 빠르게 회복시켜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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