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8 - 챌린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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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코칭 인지훈련                                                                                                            챌린지 해설지




                                  - 바른 자세로 몰입하여 읽는다.
                 메타기억력            - 중심 단어 5개를 적고 내용을 줄거리로 만들어 본다.


                                          국법대로  왕자의  눈을  뺀  임금



                  옛날에  어진  임금이  살고  있었는데  백성들의  풍기가  날로  문란해지는  것을  보다  못해  무서운

               법령을 공포했습니다.

                  “듣거라! 앞으로 풍기를 어지럽히는 방탕한 자는 누구를 막론하고 두 눈을 뺄 것이니라.”
                  그 뒤로 백성은 스스로 몸을 추슬러 행동을 삼갔습니다.

                  얼마  후  국법을  어긴  왕자가  임금  앞에  무릎을  꿇었습니다.  신하들은  과연  임금이  사랑하는

               자기의  아들의  두  눈을  국법대로  뺄  것인가  하는  의심스러운  마음으로  긴장하여  지켜보았습니다.
               임금은 서슴없이 명령을 내렸습니다.

                  “왕자라고  할지라도  국법을  어긴  이상  마땅히  형벌을  받는  것이  도리이니라.  어서  왕자의  눈을

               빼어라.”
                  신하들은 어쩔 줄 모르고 쩔쩔매었습니다.

                   “자, 국법대로 집행관은 어서 왕자의 눈을 빼어라.”

                  집행관은  어쩔  수  없이  칼을  치켜들었습니다.  왕자의  눈에서는  순식간에  시뻘건  피가  흐르기
               시작했습니다.

                  집행관이  다시  왕자의  한쪽  눈을  마저  빼려고  칼을  고쳐  잡자,  임금은  갑자기  손을  저으며

               명령을 했습니다.

                  “집행관,  듣거라!  왕자의  형벌은  한쪽  눈을  뺀  것으로  족하다.  그러나  법대로  집행해야  하는
               것이 도리이니, 왕자 대신에 짐의 한 쪽 눈을 빼도록 하여라.”

                  신하들은 모두들 놀라서 펄쩍 반대했습니다.

                  “폐하, 그건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옵니다. 제발 고정하시어 명령을 거두어 주시옵소서.”
                  신하들은 통곡을 하며 간하였으나, 임금은 귀도 기울이지 않았습니다.

                  “집행관, 어서 짐의 한 눈을 빼어라!”

                  집행관은 고개를 숙인 채 움직이려 하지 않았습니다.

                  “폐하, 소인은 죽는 한이 있어도 이 명령만은 행사할 수가 없사옵니다.”
                  집행관이 움직이지 않을 것임을 알자 임금은 스스로 칼을 움켜잡아 자신의 한쪽 눈을 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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