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6 - 메타코칭 공토 2024-04 베이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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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코칭 인지훈련 베이직 2024-04
- 바른 자세로 몰입하여 읽어보세요.
메타기억력 - 중심 단어 5개를 적고 내용을 줄거리로 만들어 보세요.
초롱별과 아기새
숲속에 구슬처럼 맑고 햇빛처럼 밝은 목소리로 노래하는 어미새가 있었다.
어느 날 어미새가 아기새에게 말했습니다.
“얘야, 이제 겨울이다. 겨울동안 너같은 아기새들이 해야 할 중요한 일이 있단다.
그것은 엄마랑 똑같은 목소리를 가지는 일이야.” 어미새는 아기새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그 방법은 매우 어렵단다. 별빛이 가장 반짝이는 겨울 동안 태양이 뜨기 직전의
가장 빛나는 초롱별을 10개 따 먹어야 비로소 이 엄마처럼 아름다운 목소리를 가질 수
있단다.”
“엄마, 난 할 수 있을 거예요.” 아기새가 말했다.
다음날 태양이 뜨기 전 어미새가 아기새를 깨웠다.
“얘야, 지금이야, 어서 빨리 일어나 저기 보이는 가장 빛나는 초롱별을 따 먹어야 해.”
“아, 싫어요. 엄마, 밖은 너무 춥고 아직 99일이나 남았잖아요.” 첫날 아기새는 별을
따지 못했다. 그러나 늦게 잠자리에서 일어난 아기새는 어미새에게 화를 냈다.
“엄마, 왜 날 깨우지 않았어요. 창 밖이 저리도 환한데….” 그러는 동안 다른 새들은
일찍 일어나 별을 따먹었다.
다음날 새벽 아기새는 간신히 일어나 별 하나를 따먹었다. 순간 아기새는 황홀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다음날도 그 다음날도 아기새는 둥지의 따뜻함을 이기지 못하고
매일 ‘내일! 내일!’만을 외쳤다.
어느 덧 겨울이 가고 봄이 왔다. 숲 속의 아기새들은 힘껏 날아오르면서 포로롱
포로롱 아름답게 노래했다. 그러나 몇 개의 별밖에 먹지 못한 아기새는 바닥에서 날지
못하고 구루룩 구루룩 슬프게 울고 있었다. (568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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