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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관측기기                                                                                     기상관측기기






  측우기(測雨器,  Cheugugi /  Rain Gauge)   서울 청계천 수표(淸溪川 水標, Supyo / Water Gauge)                   Treasure No. 838
                                                                                                   보물 제838호
  측우대(測雨臺,  Cheugudae /  Rain Gauge Pedestal)

                   하천의 물 높이를 측정하던 기구, 즉 양수위계(量水位計)이다.
 강우량을 과학적 방법으로 측정  1441년 측우기가 발명되고 강우량 측정법이 과학화됨과 동시
                 에, 1441년 하천 수위를 측정하기 위해서 처음으로 수표를 제
                 작, 설치하였다.
     1441년(세종  23)에  발명된  측우기는  서양보다  약
                   이때 청계천 수표교 자리에 세워진 나무 기둥으로 된 수표는
 200년 앞서 발명된 세계 최초의 과학적 강우(降雨) 측
                 그 후 돌기둥으로 개량되었다. 그러나 언제 어떤 모양과 구조로
 정기이다. 이듬해 1442년(세종 24) 5월 8일에 당초의
                 개량되었는지는 기록이 없다. 다만 『동국여지승람』에 '수표석
 측우기에 미진한 점이 발견되어 개량하고 측정제도를
                 (水標石)'이라고 표현한 것으로 미루어 성종 때까지는 돌로 개
 확정했다. 조선의 측우기는 땅에 스며든 물의 깊이를
                 량된 것으로 믿어진다. 그러나 그것이 현재 남아 있는 것과 같은
 측정하던 이전의 비합리적인 강우 측정 방식에서 벗어나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현재 남아 있는 수표는 아마도
 본격적으로 강수량을 정량적으로 측정 가능케 한 발명  성종 대에서 영조 25년인 1749년 사이에 만들어진 것으로 보
 품이라는 점에서 세계 과학사적인 의미가 매우 크다.  인다.
   '발명의 날'은 1441년(세종23) 4월 29일 (양력 5월     이 수표는 높이 약 3m, 폭이 약 20cm의 화강석으로 된 부정

 공주 충청감영 측우기 (국보 제329호)  19일) 측우기(測雨器)의 발명을 기려 제정했다.   6면체(不定六面體) 방추형(方錐形)의 돌기둥인데, 물의 압력을
                 받는 방향을 홀쭉하게 유선형으로 다듬어 물의 저항을 약하게
                 한 당시의 지혜를 엿볼 수 있다. 돌기둥에는 양면에 주척 1척마
                 다 눈금을 1척에서 10척까지 새겼고, 3척·6척·9척 선상에는
                 O표를 음각하여 각각 갈수(渴水, 가뭄)·평수(平水, 보통)·대
                 수(大水, 홍수)를 헤아리는 표지로 삼았다.                                         세종대왕유적관리소
                   6척 안팎의 물이 흐르는 것이 보통의 수위였으며, 9척 이상이
                 되면 위험 수위를 나타내어 하천의 범람을 예고하는 데 쓰였다.







             창경궁 풍기대(昌慶宮 風旗臺, Punggidae
                                                                                                   보물 제846호
                                                     / Wind Streamer Pedestal)                 Treasure No. 846

 대구 경상감영 측우대 (국보 제330호)  창덕궁 이문원 측우대 (국보 제331호)
 천안홍대용과학관  부산장영실과학동산
                                                     바람의 세기와 방향을 측정하는 풍기대(風旗臺)를 세웠다.
                                                    화강석을 다듬어 만든 풍기대는, 아래에 상을 조각한 대를
                                                    놓고 그 위에 구름무늬를 양각(陽刻)한 8각 기둥을 세운 모
                                                    양으로 되어 있다. 8각 기둥의 맨 위의 중앙에는 깃대를 꽂
                                                    는 구멍(지름 10.5cm)이 있고, 그 아래 기둥 옆으로 배수
                                                    구멍이 뚫려 있다. 깃대의 길이는 확실치 않고 깃대 끝에 좁
                                                    고 긴 깃발을 매어 그것이 날리는 방향으로 풍향을 쟀으며,
                                                    나부끼는 정도로 바람의 세기를 알 수 있었다. 풍기는 지금
                                                    은 없어지고 그림으로만 남아 있다.
                                                      창경궁 풍기대(보물 제846호)를 본 업체에서 복원·복제
                                                    하여 세종대왕유적관리소에 전시되어 있다.
                        세종대왕유적관리소
                         세종대왕유적관리소
 관상감 측우대 (보물 제843호)
 한국수자원공사  <영조척 營造尺 >  <포백척 布帛尺 >  <창덕궁유물관 영조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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