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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체관측기기 천체관측기기
천체관측기기 간의(簡儀, Ganui / Simplified Armillary Sphere)
간의
소간의
적도의 - 현재 영릉에 전시되어 있는 세종
대의 유물로서 본 업체에서 1998
일성정시의
년에 최초 복원하였다. 현존하는 간
혼천의 의는 중국 명대(明代)의 것만이 남
혼상 아 있고 현대에 와서 주로 중국에서
다수 복원되었으나 우리나라에서는
혼평의
처음이다. 크기는 조선시대의 기록에
남아 있는 실제 크기로 제작하였다.
세종대왕유적관리소
세종 14년(1432년), 천체의 위치를 측정하기 위해 목(木)간의를 시험 제작하여 한양(서울)의 북극고
도(위도)를 측정한 후 청동으로 제작하여 간의대(簡儀臺) 위에 설치하였다.
간의(簡儀)는 1276년 중국 원나라의 천문학자 곽수경(郭守敬)이 처음으로 만든 천문의기로써 오늘날
의 천문관측기기와 같이 적도의(赤道儀)식 기기이며 행성과 별의 위치인 적경(赤經)[적도수도]과 적위(赤
緯)[거극도]를 정밀하게 측정하였다. 그리고 간의는 고도와 방위 측정, 낮과 밤의 시간을 정밀하게 측정
할 수 있었던 조선시대의 가장 대표적인 천문관측기기(天文觀測機器)라고 할 수 있다.
간의는 가로의 길이가 약 4m, 세로의 길이가 약 2.5m, 높이가 약 2m에 달하는 거대한 기기로서 좀
더 정확하게 측정하기 위해 이렇게 거대한 기기를 만들었다. 간의를 통하여 관측된 자료들은 정확한 역
법(曆法)을 만들게 되어 절기(節期)를 구분하고 일, 월식 시간을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도록 하였을 뿐만
아니라 그때의 관측 자료들은 현대 천문학에도 응용할 수 있는 매우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
한국천문연구원 부산장영실과학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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