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78 - 2023서울고 35회 기념문집foxit

5感 만족
리듬감(rhythm感)
4인의

지리산(智異山)

산행기

김기형 (10반)

(2019년 6월 1일~ 2일 1박2일로 지리산을 다녀왔다. 세 번의 지리산 등반 경

력을 가진 박성준(25회) 형님, 여러 차례의 지리산 등반 경력에도 궂은 날씨 탓
에 천왕봉을 한 번도 오르지 못했다는, 비구름을 몰고 다니는 비운의 사나이 비
운 김태성 선생(35회, 이하 비운선생), 지리산이 처음인 양태식(49회) 총무 그
리고 나, 이렇게 서울OB합창단 선후배 네 사람으로 등반대를 꾸렸다. 지리산 일

출도 잘 보았고 천왕봉도 무사히 올랐다. 다녀온 소감을 간단하게 적어둔다.)

智異山에서

‘智異’는 직역하면 ‘다름 즉 차이를 아는 것’이라는 뜻이랍니다. 태식이에게 지
리의 뜻을 ‘이치(理)를 아는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잘난 척 했었는데 확인해 보
니 제가 잘못 알고 있었더군요. 그래도 의역하면 ‘어리석은 사람이 지리산에 머
물면 다름을 인정하고 지혜를 깨우친다는 뜻’이라고 하니 제 설명이 아주 틀린

것은 아닌가한다.

이번 산행은 거림을 들머리로 해서 세석평전(1박), 촛대봉(일출), 천왕봉, 중

산리 하산으로 마무리되었다. 총거리는 약 18Km입니다. 거림계곡길은 지리산

178 _ 서울고 35회 졸업 40주년 기념 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