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0 - 서미정 작가 시화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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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七 月








                                              연초록 익어가는 들녘

                                               밤새 이슬 공 굴리며

                                            얼굴 씻고 내미는 그대여



                                                 그 청아한 숨결로

                                         동공과 가슴의 티끌까지 씻는

                                               감사의 그대 첫 아침



                                                 어느 칠월의 아침

                                                아름다운 지구별과

                                            맺은 인연의 끈 부여잡고



                                              간절히 구하는 기도는

                                         인류의 회개와 사랑과 화홥의

                                                      갈증으로

                                           아파하는 당신의 지구별에



                                             부디 칠월의 따스한 빛

                                                 치료의 광선되어
                                        새롭게 거듭나게만 하시옵소서
















                                                        작가 서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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